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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병 정보화 운영비 29억원 ‧ 투자비 41억원2020년 보건의료정보화 실태조사…의료기관 간 정보제공 67%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상급종합병원의 정보화 운영비·투자비가 각각 29억원·41억원,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운영비·투자비가 각각 7억·12억원으로 확인됐다.

13일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가 대한의료정보학회(회장 분당차병원 김석화 교수),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임근찬)과 함께 비대면으로 개최한 ‘2020년 보건의료정보화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의료정보정책 주제강연회’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소개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574개소 병원(상급종합병원 42개소, 종합병원 280개소)을 대상으로 정보화 현황 및 수준을 전반적으로 심층 조사해 근거 기반 의료정보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했다.

조사 결과, 상급종합병원의 평균 정보화 운영비는 28억 8000만원, 정보화 투자비는 41억 4000만원(2020년 기준)으로 조사됐고, 의료기관의 규모가 작을수록 정보화 관련 비용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운영비는 7억 3000만원, 투자비 12억원이었으며,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 운영비 3억 7000만원, 투자비 2억 9000만원이었다.

의료정보시스템 중에서는 진료정보시스템 중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처방전달시스템 도입률이 높았다.

환자서비스시스템은 의료기관 포털이, 진료지원 및 경영정보 시스템은 보험심사·청구 및 원무관리 시스템이 각각 높은 도입률을 보였다.

연구정보시스템은 공통데이터모델(CDM, Common Data Model),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 Clinical Data Warehouse) 등 순으로 도입률이 높게 나타났다.

병원 내부코드 생성 및 국내 표준코드와의 매핑(mapping)은 진단·약물 용어 및 영상·진단검사에서 높으나 간호·증상 용어에서 낮았으며, 국제 표준용어와의 매핑은 의료기관 종별에 따라 차이가 존재했다. 

표준 도입이 어려운 이유는 예산 확보 어려움, 용어·데이터 전송 등 분야별 표준이 다양함,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부족 등의 순이었다.

데이터 관리는 의료기관 종별 관계없이 모든 의무기록을 전자의무기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높게 나타났다. 상급종병이 85.7%로 가장 높았고, 일반 병원도 64.8였다.

작년 6월부터 시행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는 인지도뿐만 아니라 향후 인증 도입 의향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은 다양한 정보 보호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터 로그인 패스워드 설정, 백신 소프트웨어 설치 및 정기적 업데이트는 실천율이 높으나, 상대적으로 외부 상용 이메일 차단, 개인정보 파일 완전 삭제는 실천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기술 등 전문성 미흡, 사고대응 조직 부재 등을 보안사고 대응 시 애로사항으로 응답했다. 

진료 활용체계(데이터 일차적 활용)에서는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는 전체 의료기관의 67%에서 제공한다고 나타났으며,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Clinical Decision Supporting System)은 이상검사결과 알림, 세트처방 기능 제공, 특정 진료과 승인이 필요한 투약 처방 알림 등의 순으로 활용됐다.

특히 약물 관련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에서는 약물 상호작용 경고, 약물-알레르기 경고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 편의서비스 제공 측면에서는 환자 포털(patient portal)이나 개인건강기록(PHR, Personal Health Record)을 통한 환자 편의서비스 제공은 상급종합병원의 온라인 진료예약, 온라인 제증명 신청·발급, 온라인 진료정보 조회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연구 활용체계(데이터 이차적 활용)과 관련해서는 의료데이터의 이차적 활용(진료 목적 외의 연구 및 기술 개발을 위한 활용)을 위한 규정을 갖춘 경우는 상급종합병원이 97.6%,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66.9%로 조사됐다.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는 처방정보, 내원정보, 검사결과정보 등 순이었다.

데이터 공유 및 상호운용을 위한 표준모델 시스템에 대해서는 비용 문제, 전문인력 부재 등을 장애요인으로 응답했다.

정보 보안을 위한 연구 전용 네트워크 망분리는 상급종합병원의 45.2%,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16.7%가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연구용 데이터 세트(data se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하기 위한 AI 연구용 데이터 세트 구축은 상급종합병원의 38.1%,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6.7%에서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축되는 데이터 세트 종류로는 진단정보, 신체계측정보, 진단검사결과보고서 등 순서로 나타났다. 

실태조사 연구책임자인 이재호 교수(서울아산병원 정보의학과 교수)는 “객관적인 실태자료가 마련됨에 따라 정부·의료계·산업계 등이 이를 유용하게 활용해 보건의료정보화 발전 전략 마련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승덕 기자  sdpress@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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