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에 이어 원자력의학원, 서울대병원까지 입찰 진행
의약품유통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으로 이익은 미지수…의약품유통업체 낙찰 여부를 놓고 주판알 튕길 듯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양대병원 등 의료기관 의약품 입찰이 연이어 실시되면서 제약-의약품유통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양대병원 19일 비롯해 원자력의학원은 15일, 서울대병원은 13일에 각각 의약품 입찰을 실시하고 납품 의약품유통업체를 선정한다.

한양대병원은 1차 평가를 오는 19일 실시하면 1차로 의약품유통업체를 선정하고 26일 서울병원 동관 5층 회의실에서 1차 합격 업체를 대상으로 PT발표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우선 협상자를 선정하고 최종적으로 낙찰업체를 선택한다.

의약품 납품 기한은 2021년 5월 1일부터 2022년 4월 30일 1년이며 단 의약품유통업체 운영 실적에 따라 계약기간은 연장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한양대병원은 입찰 참가 자격으로 서울, 경기지역으로 제한했으며 입찰 공공이 기준 3년이내에 800병상 이상 종합병원납품 실적이 있는 업체만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평가 기준은 사업수행평가 10점, 제안서 평가 60점, 가격 평가 30점으로 하며 1개 의약품유통업체 당 1개 그룹만 투철할수 있도록 했다. A그룹 투찰업체는 대표 의약품유통업체로 8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과 의약품 창고 관리 경험이 있는 업체로 제한했다.

한양대병원의 경우 의약품 입찰과 직영도매업체 운영을 놓고 하마평이 많았지만 병원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의약품 입찰을 선택하면서 어느 의약품유통업체가 낙찰을 할 지 관심이 주목된다.

또한 원자력의학원은 지오트립 등 1067품목에 대한 연간소요의약품 입찰을 나라장터를 통해 오는 15일 실시한다.

원자력의학원은 총 5개그룹으로 나누어 입찰을 실시하며 적격심사제를 적용한다. 계약기간은 체결일로부터 1년이다.

이와 함께 서울대병원은 지난 1, 2차 의약품 입찰에서 유찰된 그룹을 대상으로 3차 입찰을 진행한다. 유찰이 된 만큼 서울대병원은 대폭 예기를 인상시켜 의약품유통업체들간 경쟁을 부추겼다.

일부 그룹의 경우 거의 기준가 수준까지 인상됐지만 의약품유통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으로 지난 1차 예가 수준에서 낙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한양대병원에 이어 원자력의학원, 서울대병원까지 입찰이 한번에 몰렸다”며 “입찰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된 만큼 경쟁이 치열할 수록 손해 폭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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