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여부 및 병용 내분비요법과 관계없이 효과 입증
유방암 진행 주요 원인 CDK4 선택적 강력한 억제 효과로 차별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불과 34%밖에 되지 않아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가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사이클린의존성키나아제(CDK4/6)억제제의 등장은 전이성 유방암 치료의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한국노바티스 CDK4/6 억제제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는 그간 폐경 후 연구에만 맞춰져 있던 서구 중심의 임상 연구에서 벗어나 폐경 전 환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MONALEESA-7 임상 연구를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는 전이성 유방암에서 가장 긴 전체생존기간 개선을 입증함과 동시에 더 이상 난소절제술이 요구되지 않는 폐경 전 유방암 치료 환경을 조성하면서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등 국내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MONALEESA-3 임상 연구를 통해 키스칼리는 치료 효과가 폐경 전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만 국한되지 않음을 증명했다. MONALEESA-3 연구는 폐경 후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스칼리와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3상 임상 연구이다.

MONALEESA-3 연구 결과, 키스칼리는 폐경 후 환자에서도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 개선을 입증하며 효과를 보였다. 키스칼리 병용군은 풀베스트란트 단독군 대비 사망 위험을 약 28% 감소시켰다.

42개월 시점에 추정된 생존율은 키스칼리 병용군이 58%, 풀베스트란트 단독군이 46%였다. 또한 키스칼리와 풀베스트란트 병용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키스칼리 병용군에서 33.6개월로, 풀베스트란트 단독군의 19.2개월 대비 우수했다.

이처럼 키스칼리는 MONALEESA-3, MONALEESA-7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폐경 여부 및 병용하는 내분비요법과 관계없이 전체생존기간 연장을 확인한 유일한 CDK4/6 억제제로 인정받았다.

임상 연구를 통해 나타난 효과 외에도 CDK4/6 억제제로써 키스칼리 치료제의 특장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CDK4에 대한 선택적 강력한 억제 효과라고 말할 수 있다.

CDK4는 유방암의 주요 CDK이자 질병 진행의 주요한 원인으로 세포 주기진행 및 증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키스칼리는 이러한 CDK4를 CDK6 보다 8배 더 억제한다.

또한 키스칼리는 1가지 용량 제형(200mg 정제)을 구성해 복약 편의성을 높였다. 키스칼리의 제형은 증∙감량 복약 지도의 편리성과 함께 용량 변경 시에 다른 용량 재구매에 대한 불편함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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