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조선대학교병원은 지난 3월 1일부터 ‘중동 의사 전문의 펠로우십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보건산업진흥원은 한국의료 위상 제고 및 세계화, 그리고 우수한 한국 의료 연수를 희망하는 중동 의료인에 대한 연수 기회 확대를 위해 중동 의사 연수(펠로우십 과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 최근 3년간 외국인 연수 및 환자 유치 실적 ▲ 연수 전담 부서 및 인프라 수준 ▲ 연수 교수진 전문성 및 커리큘럼의 적절성 등의 지표를 평가하여 2018년 11월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조선대병원을 ‘중동 의사연수 협력 의료기관’으로 선정했다.

이후 2019년 3월 ‘중동 오만 의학전문위원회(Oman Medical Specialty Board, OMSB)’ 대표단이 조선대병원을 방문하면서 중동 의료진 연수가 추진되었고, 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조선대병원 이비인후과 연수를 희망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전문의 2명(이브라힘, 술탄)이 2021년 3월부터 연수를 시작했다.

연수기간은 사전연수 3개월, 병원연수 12개월로, 사전연수 3개월이 끝나면 보건복지부에 제한적 의료행위 신청을 할 예정이며, 보건복지부장관의 승인을 받은 외국 의사는 의료기관 내에서 환자의 사전 동의를 받은 후 지도 전문의의 입회하에 승인된 범위 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

정종훈 병원장은 “한·러 및 한·몽 프로젝트로 우수한 한국 의료 시스템을 알리는데 앞장서 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중동 의사연수 프로그램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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