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제약사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EGFR 치료제 시장에서 화이자제약 비짐프로가 삼성서울대병원에 이어 서울대병원 입성에도 성공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에 최근 약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화이자제약 비짐프로에 대한 의약품 사용을 승인했다.

비짐프로는 지난 1월에 삼성서울병원에서 원내 코드를 부여받으면서 작년 12월 급여를 받으면서 빠르지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비짐프로(성분명 dacomitinib)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를 위한 티로신 키나제 저해제(EGFR-TKI)다.

15mg, 30mg, 45mg 총 세 가지 용량으로 권장 용량에 따라 1일 1회 복용하며, 국내에서는 2020년 2월 국소 진행성 또는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허가받고 12월에 급여를 받았다.

국내에는 1세대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게피티닙)'와 로슈의 '타쎄바(엘로티닙)', 2세대 '지오트립(아파티닙)', 그리고 3세대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등 EGFR TKI가 처방되고 있으며 최근 국산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이 허가됐다.

비짐프로가 이처럼 종합병원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면서 기존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지오트립과의 경쟁에서 그리고 1차급여를 노리고 있는 타그리소와의 경쟁 구조도 관전포인트이다.

또한 비짐프로는 ARCHER 1050 임상 통해 이레사 대비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및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모두 개선했고EGFR 엑손 19결손 및 21 L858R 치환 변이 환자군 모두에서 유의한 효과로 EGFR 변이 NSCLC 환자 1차 치료 옵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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