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우편 합계 18559명 투표...1차투표와 큰 차이 없을 듯
1차투표 탈락후보 지지율 누가 흡수하느냐가 관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의협회장선거 결선투표 전자투표가 실시된 지난 25일 오후 10시 기준 우편과 전자투표를 합친 총 투표율이 37.8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투표율이 1차투표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비슷한 투표율 안에서 1차투표 탈락후보의 지지자를 누가 흡수하느냐가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임현택, 이필수 후보(기호 순)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10시기준 전자투표율은 1만 8036표, 전자투표 해당 유권자중 37.67%의 투표율을 보였다.

23일부터 접수된 우편투표의 경우 25일까지 접수된 우편수는 총 523표로 전자표와 우편투표를 합칠 경우 1만 8559명이 투표에 참여, 전체 유권자 4만 8969명 중 투표율 37.89%를 기록했다.

투표자 증가추세 등을 고려할 때, 1차투표에 참여한 2만 5796명(52.6%) 투표율 내외로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결선투표를 통한 투표자의 큰 증가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1차투표에 참여한 인원과 비슷한 유권자가 다시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 경우 1차 탈락 후보들의 표를 임현택, 이필수 두 후보중 어느후보가 더 많이 가져왔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게 된다.

임현택 후보의 우세를 예측하는 의료계 관계자는 "결선투표를 도입한 치협 등에서도 1차 1위후보가 그대로 1위를 굳히는 추세였다"면서 "강경으로 분류되는 이동욱 후보의 표를 흡수했을 가능성이 높고, 기존 1위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표들도 모이지 않을까 점쳐본다"고 밝혔다.

이필수 후보의 우세로 바라보는 의료계 관계자는 "상대적 온건성향의 후보가 더 많아 표가 분산된 점이 없지않아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1차투표에서 표차이가 크지않았는데, 1차에서 분산된 온건 성향 유권자들의 표가 한 곳으로 모일 경우 다른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26일 18시까지 결선투표를 마친 후인 19시 개표 결과에 따라 당선인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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