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진출 임현택·이필수 후보. 1차투표에서 각각 5.75%·5.17% 대표성 기록
최대집·장동익 회장 등과 비슷한 대표성‥결선투표 후 10% 내외 대표성까지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오늘(25일) 8시부터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결선투표 전자투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그간 직선제 도입 후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던 의협회장 대표성 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협회장 대표성 부족은 의사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직선제 도입이후 투표자 대비 득표율로나 전체 회원대비 득표율(대표성)으로나 최고 수준(득표율 72.60%, 대표성 34.69%)를 기록했던 32대 신상진 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10% 대표성을 넘지 못했다.

‘4~6000표짜리 회장’이라는 약점은 잦은 탄핵과 빈번한 의사사회의 분열을 초래해 왔다. 이번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한 이유 중 하나도 결선투표 실시 후 당선자의 득표율을 증가시켜 그간 지적되던 대표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지난 19일 실시된 의협회장선거 1차투표 결과에 따르면, 임현택 후보와 이필수 후보는 각각 전체 신고회원 대비 득표수를 계산할 경우 5.75%와 5.17%의 대표성을 기록했다.

이는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의협회장들의 대표성과 비교할 때 5.24%를 기록한 최대집 회장(40대)와 5.62%를 기록한 장동익 회장(34대)과 비슷한 수준이다.

1차투표에서 탈락한 나머지 후보(유태욱·박홍준·이동욱·김동석) 지지자들 중 얼마나 결선투표에 참여할지는 미지수이나, 큰 이탈이 없을 경우 최종 당선자가 1만표 내외의 득표수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경우 신상진 회장 이후 가장 많은 득표수를 기록한 후보가 된다. 대표성으로 따져도 13000여표를 얻을 경우 10% 이상 대표성을 기록해 직선제 실시 이후 역대 두 번째 대표성을 지니게 된다.

한편,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결선투표 우편투표는 3월 26일 18시까지 실시되며, 전자투표는 3월 25일 8시부터 22시까지, 26일 8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된다. 결선투표를 마친 후 26일 19시 이후 개표 결과에 따라 당선인이 확정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