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우편투표 최종 합계 임현택 후보 29.68% 득표율 ·이필수 후보 26.73% 득표율 기록‥각각 1·2위
한 후보자 과반수 득표 불발에 따라 결선 실시‥결선 기호 1번 임현택·기호 2번 이필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1차투표 결과 임현택 후보(사진 왼쪽)와 이필수 후보(사진 오른쪽)가 각각 최종 득표율 1·2위를 기록해 결선에 진출했다.

임현택 후보(왼쪽)와 이필수 후보(오른쪽)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의협 선관위)는 19일 의협 용산 임시회관에서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개표를 진행했다.

오후 9시경 완료된 개표 결과 최종 표와 표를 획득한 임현택 후보와 이필수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하게 됐다. 의협 선관위 규정상 두 후보 모두 과반을 넘지 못해 결선투표 실시가 확정됐다.

4만 7885명 중 최종 2만 5030명이 참여한 전자투표에서 임현택 후보는 득표율 29.83%(7466표)로 후보 중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은 이필수 후보는 26.8%(6709표)로 2위를 기록했다. 득표율 18.16%(4545표)를 기록한 박홍준 후보는 3위를, 11.51%(2881표)를 기록한 이동욱 후보는 4위로 그 뒤를 이었다. 김동석 후보는 9.15%(2289표)이며, 유태욱 후보는 4.55%(1140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희망자 1084명 중 766명이 투표에 참여한 우편투표에서는 임현택 후보가 191표를, 이필수 후보가 186표를 각각 획득했다. 이어 이동욱 후보가 141표를, 박홍준 후보가 129표를 얻어 그 뒤를 이었다. 김동석 후보와 유태욱 후보는 각각 70표와 38표를 얻었다.

최종적으로 임현택 후보가 29.68%(7657표)의 득표율을, 이필수 후보가 26.73%(6895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1차투표 1·2위를 확정지었다. 3위는 18.12%(4674표)를 기록한 박홍준 후보이며, 4위는 11.71%(3022표)를 기록한 이동욱 후보다. 9.14%(2359표)를 기록한 김동석 후보와 4.57%(1178표) 득표율을 기록한 유태욱 후보는 각각 5위와 6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관리 규정 제28조에 따라 자동적으로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임현택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기호 1번을, 그 다음으로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이필수 후보가 기호 2번을 부여받았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1970년생으로 충남의대를 졸업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다. 소청과의원을 운영하던 임 회장은 지난 2016년 직선제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임기 2년차 의원을 폐업하고 의사회 일에 전념했으며, 2018년과 지난해 두 차례 연임됐다.

기호 2번 이필수 후보는 1962년생으로 전남의대를 졸업한 흉부외과 전문의로 현재 봉직의로 재직중이다. 이 회장은 나주시의사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5년에는 전남도의사회 회장에 당선됐으며, 2018년 재선됐다. 이 외에도 범의료계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 의협 수가협상단장, 의협 총선기획단장 등을 거쳤다.

선거 개표 전 소감을 밝힌 임현택 후보는 “5주 동안 같이 선거를 치르신 후보 모두 고생 많았다”면서 “1차 투표에서 안 된 4인의 후보들에겐 위로의 말을 전한다. 결선투표에 진출하게 된다면, 상대 후보에겐 남은 일주일 동안 페어플레이해서 13만 의사들을 위해 하나된 의협을 만드는데 서로 힘을 모아보자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역시 선거 개표 전 이필수 후보는 “마지막까지 페어플레이 해준 후보들에게 감사하다”면서 “(결선 진출 시) 투표까지 일주일 남았고, 이 기간 공식 선거운동은 하지 못한다. 지지해준 회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일주일 동안 겸허하게 회원들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결선투표시 우편투표는 3월 23일부터 3월 26일 18시까지 실시되며, 전자투표는 3월 25일 목요일 8시부터 22시까지, 3월 26일 8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된다. 결선투표를 마친 뒤 3월 26일 19시 이후 개표 결과에 따라 당선인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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