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전공의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김수환 전공의(직업환경의학과. 지도교수 문재동)의 연구논문이 미국 국립환경보건원에서 발행하는 학술지인 ‘환경 보건 전망’(약칭 EHP, 논문인용지수=10.1)에 게재돼 주목받고 있다.

‘EHP’는 환경보건과 산업의학을 주로 다루며, 연구 영향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SCIE JCR의 상위 1%대 학술지다. 환경의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의 제목은 ‘관상동맥 전산화단층촬영 혈관조영술을 이용한 관상동맥 협착과 혈중 납 농도의 연관성’ (Associations between blood lead levels and coronary artery stenosis measured using coronary computed tomography angiography)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의 첨단 의료장비인 128채널 초고속 CT로 심장 영상을 구현, 납에 의한 환경오염이 심장 관상동맥질환 발생의 위험요소임을 입증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증상이 없는 건강한 일반 인구집단에서 체내 혈액 100 ml당 납이 1µg 증가할수록 관상동맥이 협착될 위험성이 1.14배씩 증가했다. 심장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2순위로서, 연간 3만명 이상이 숨지고 있다.

이번 연구는 심장질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금연·성인병 관리·적절한 체중 유지·규칙적 운동 등 개인적인 노력과 함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정부와 사회 구성원들의 노력도 중요함을 새삼 일깨워 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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