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g 선택적 활성화·확장, 조작 IL-2 무테인 취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MSD가 자가면역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판디온을 현금 18억5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주당 60달러로 최종 종가의 2배 이상이며 작년 상장 시 주가의 3.5배 정도에 달하는 값이다.

판디온은 Fc 항체 조각 단백질 축과 결합시킨 조작 IL-2 돌연변이단백질(무테인)인 PT101을 보유했다. 이는 면역계 내의 조절 노드인 조절 T세포(Treg)를 선택적으로 활성화 및 확장시킨다.

구체적으로 IL-2는 저용량으로 Treg을 활성화시켜 자가면역질환 치료가 가능하지만 고용량에서는 염증촉진 자연킬러(NK) 세포를 활성화시켜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PT101은 1상 임상시험 결과 Treg을 23.6배 높이면서도 NK 세포는 전혀 확장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계열 내 최고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올 중반 궤양성 대장염에 1/2상, 하반기에 루푸스 2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판디온은 전임상 PD-1 증강제를 여러 자가면역질환에 개발 중이다.

한편, 판디온은 지난 2018년 시리즈 A 파이낸싱 당시 로슈가 벤처 투자에 참여했으며 2019년에는 아스텔라스와 췌장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제휴도 맺은 바 있다.

이밖에 릴리가 넥타와 IL-2 작용제 LY3471851을 전신홍반루푸스와 궤양성 대장염에 2상 개발 중이고, 암젠도 IL-2 뮤테인 Fc 융합 단백질 에파바류킨 알파(efavaleukin alfa)가 루푸스에 2상, 로슈가 IgG-IL2 뮤테인 복합체 RG7835를 궤양성 대장염에 1상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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