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차 정기총회, 송상효 박일표 감사 유임 - 사람냄새나는 의사회 만들겠다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의사회는 22일 오후 7시 광주의사회관 4층에서 제25차 정기총회를 개최해 심상돈(동아병원) 광주의사회 병원이사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심상돈(왼쪽) 신임 회장, 서정성 전임 회장

이날 임시의장으로 선출된 양승진(내과) 원장은 단독 추천을 받은 심상돈 원장을 참석회원들 전원 박수로 새 회장으로 뽑고 송상효(대한가정의학과) 감사와 박일표(참사랑가정의학과) 감사를 유임시켰다.

심상돈 신임 회장은 “사람들이 잘모이는 사람냄새나는 남구의사회를 만들겠다”며 “회원들의 뜻을 모아서 회무를 운영하는 모범이 되는 구의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정성 전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임기 6년 동안 열심히 노력했지만 최근 의료계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쉽지 않았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며 의료계 내외부의 힘든 처지를 말하고 “ 새 집행부는 의협과 광주의사회와 호흡을 잘 맞춰 잘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의료계의 반대에도 19일 의결하고 법제사법위원회로 상정한 일에 성토하는 분위기였다.

양동호 광주의사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 헌법의 공정성과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앞으로 회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모든 노력을 기울여 개정안이 좀 더 최소한으로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의 도중 발언에 나선 한 대의원은 “어려운 시기에 잘 협조하고 있는 의사들에게 꼭 그렇게 해야만 하나”라고 묻고 “의사들은 힘이 없다. 언론도 도움받지 못한다. 의사회원들이라도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가자”고 발언했다.

다른 한 대의원은 “의사들은 환자들의 안위에는 최선을 다하고 손해도 볼 각오가 되어 있다”며 “이처럼 환자의 생명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지만 이러한 사정을 정부나 언론이 너무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총회 행사 후에는 남구장학회에 장학금 전달, 남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지원금 전달, 캄보디아 광주진료소에 지원금 전달 등에 이어 표창패와 공로패 전달이 진행됐다.

본 회의에서는 2020년 결산 및 감사보고를 박수로 통과시키고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51,062,905원)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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