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현직 의과대학 교수가 직접 그린 미술작품을 암환자들의 정서 안정과 쾌유를 기원하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전시, 눈길을 끌고 있다.

화백인 송주현 전남대 의대 교수(앞쪽)가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전시중인 자신의 작품들에 관해 신명근 병원장 등에게 설명하고 있다

교수이자 화백인 전남대 의대 송주현 교수(해부학교실)는 지난 1일부터 ‘리현, 꽃이 피다’라는 주제로 화순전남대병원 2층 아트 로비에서 전시회를 갖고 있다. 리현은 ‘빛에 다다르다’는 의미를 담은 예명이다.

송교수는 꽃을 모티브로 수년간 그려온 40 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화순 소아르 아트뮤지엄에서 첫 개인전을 연 바 있는 송교수의 작품들 중 일부다. 이번 전시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어려서부터 그림을 좋아했던 송교수는 의대 교수로 재직중 틈틈이 작품활동을 병행해왔다. 3~4년전부터 공모전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화가로서의 활동을 펼쳐왔다.

송교수는 화려한 수상경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9년 부산국제미술대전 입상, 2020년 현대미술 작은 그림축전 피카소상 수상, 예술대제전·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한국창조미술대전 등에서 수상경력을 지니고 있다.

송교수는 “암투병과 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우울해하는 환자들에게 ‘아름다운 꽃’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환자와 보호자들이 꽃그림을 통해 고통을 위로받고 치유의 희망을 담아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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