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염기서열분석 보험 적용 등 맞춤의료 최적 기반…정밀의료 생태계 구축 강조
기업 노력에 정부 지원과 학회 관심 필요…환자 편의성 높아지고 새로운 기회 창출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로슈가 추구하는 맞춤의료는 유전체 정보 기반 최적의 맞춤치료를 환자에게 제공 가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국로슈 맞춤의료 스쿼드팀은 일간보사·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진단부터 치료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 치료제 공급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며, 유전체 정보 기반 최적의 맞춤치료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맞춤의료 스쿼드팀 신경식 리드는 “유전체 분석을 바탕으로 하는 치료제의 선택, MTB 다학제 성격을 띈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한 결정, 그로 인한 환자가 치료제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로슈가 생각하는 정밀의료 생태계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맞춤의료 에코시스템 신운호 파트너는 "맞춤의료 생태계는 종합 유전체 정보와 실제 치료결과와 같은 임상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기존의 접근법과 비교해 좀 더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서 환자 한 명 한 명에게 적시에 정확한 치료가 제공되는 과정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로슈가 추구하는 정밀의료 생태계는 종합 유전체 정보와 리얼월드데어터와 같은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서 환자 한 명 한 명에게 적시에 맞춤형 치료가 제공되는 과정이다.
특히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도 정밀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진단조직인 로슈진단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통합 플랫폼 ‘네비파이’를 출시했고 유전체 정보 분석 기업인 ‘파운데이션 메디슨, 리얼월드 데이터 분석 분야의 ‘플랫아이언’을 인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맞춤의료 항암제 정회량 파트너는 "로슈는 최근 조직 형태를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여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 나은 솔루션을 빠르게 전달하고자 10개 TA를 기반으로 스쿼드팀을 만들었다"며 "또한 맞춤의료의 가치를 전달함에 있어 로슈그룹 내에 진단과 제약이 모두 있기 때문에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이미 갖춰져 있는 것이 로슈의 강점이자 성장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조직과의 차별성을 설명했다.
신경식 리드도 "한국로슈 맞춤의료 스쿼드팀은 정밀의료 생태계가 구축되는 것을 우선 순위로 보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에 국가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몇 안되는 국가인데 이는 정밀의료에 있어서는 기회이자 챌린지"라고 밝혔다.
신운호 파트너는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이 로슈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기업 차원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부, 산업계, 의학계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생태계를 구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국내에서도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또한 정밀의료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학계의 필요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맞춤의료 생태계는 종합 유전체 정보와 실제 치료결과와 같은 임상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기존의 접근법과 비교해 좀 더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서 환자 한 명 한 명에게 적시에 정확한 치료가 제공되는 과정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로슈 맞춤의료 스쿼드팀이 추구하는 맞춤의료는 진단에서 치료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 치료제 공급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고 있다.
신경식 리드는 “최근 내부적으로 ‘One Roche’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는 약제와 진단을 따로 분리할 수도 없고, 분리해서도 안되는 시대가 도래하기에 진단과 제약이 환자와 고객을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며 “로슈는 이미 글로벌 차원에서 맞춤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해 여러 주요 국가들을 선정하여 인적, 물적 자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회량 파트너는 "정밀의료 생태계는 새로운 체계를 만들어간다고 보면 된다"며 "체계의 한 축을 진단, 다른 한 축을 데이터로 보면 된다. 진단이라는 것도 신약만큼이나 환자와 회사 모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회량 파트너는 “유전체 맞춤 약은 쏟아지는데 진단 단계에서 어려움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맞춤치료제와 진단기회를 함께 제공한다면 환자의 편의성도 높아지고 회사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운호 파트너는 기업의 노력과 함께 정부 관심을 강조했다.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이 로슈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기업 차원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부, 산업계, 의학계와의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운호 파트너는 "기업와 함께 정부, 학회가 함께 정밀의료 생태계를 구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시제로 국내에서도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또한 정밀의료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학계의 필요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로슈는 최근 암종불문 의약품인 로즐리트렉을 출시하고 이를 통해 맞춤 의료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정회량 파트너는 “암종불문 약제는 암의 종류는 상관없지만 그 암에 특정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을 때에 다양한 암종에서 반응률이 일관성있게 나온 약물”이라며 “예를 들면 로즐리트렉은 폐암, 유방암, 갑상선암 등 다양한 암에서 약 65%의 반응률이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됐고 연구에 따르면 특정 유전자 융합을 표적하는 약제이기 때문에 생존상의 이득뿐만 아니라 이상반응이 적다”고 말했다.
신경식 리드는 “암종불문 약제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확인되었다면 암 발생부위에 관계없이 치료효과가 확인된 치료제”라며 “‘암종불문’이라는 핵심적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암종 하나씩 추가되는 것이 아닌 암종불문으로 보험급여가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로슈 맞춤의료 스쿼드팀은 2021년에 한국의 정밀의료 산업 발전을 위해 학회, 정부 등과 실제적인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맞춤의료 메디컬 조준우 파트너는 “2021년에 대한종양내과학회 주도로 MTB 운영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드는데 로슈제약, 로슈진단이 힘을 보탤 예정”이라며 “또한 정부와의 이번 MOU를 통해 향후 정부, 학회, 산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정밀의료 연구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맞춤의료를 대하는 이들 팀원들의 자세도 남달랐다. 신경식 리드는 ‘맞춤의료 스쿼드팀은 환자를 위한 의미있는 변화를 위해 도전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으며 정회량 파트너는 “로즐리트렉은 최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약품을 경험할 수 있는 멋지고 리얼한 기회”라고 밝혔다.
또한 신운호 파트너는 “맞춤의료 생태계는 암 환자 한 명 한 명을 위한 길”이라고 설명했으며 조준우 파트너는 “정밀의료 생태계에서 의료진과의 협력은 양방향 협업하는 파트너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