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근 병원장, 신년사 통해 “정밀의료 등 차세대 역량 강화” 밝혀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환자맞춤형 암치유와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도약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지역과 국가의 미래 먹거리인 ‘K바이오와 백신산업 메카’를 구축하는 성장동력이 되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신명근 화순전남대병원장

신원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암치유와 암정복의 선두주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차세대 유전체 기반 정밀의료 활성화, 면역세포 기반 암치료연구 증진, 빅 데이터 기반 암정보역량 강화, 인공지능 기반 혁신의료 추진 등 ‘차별화 전략′에 한층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밀의료란 환자별로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는 의료기법을 말한다. 이와 관련된 혈액암 분야의 NGS(차세대 염기서열분석) 실적이 전국 최고수준이고, 원내 정밀의학센터엔 전문가 그룹도 포진해 있어 특히 주목받고 있다.

‘3세대 항암치료법′으로 불리는 면역치료는 사람 몸의 자연방어능력을 가진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병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개원 이래 꾸준히 전문인력을 양성해와 현재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다. 국비 등 460억원이 투입되는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도 병원옆 전남대 의대 화순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항암면역치료제 국산화와 신약 개발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관련, 개원 이래 17년간 축적해온 방대한 암관련 데이터와 바이오 뱅크를 갖고 있다.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적재적소에 적용, 혁신적인 암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차별화 전략’과 함께 의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진료·연구 공간 확충을 위해 원내에 지상 7층·지하 3층 규모의 ‘개방형 의료혁신센터′를 새로이 건립하려 한다. 지난해 설계공모 당선작을 확정지었고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에는 실시 설계를 진행한다. 포화상태인 주차난을 시급히 해소하기 위해 별도의 주차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전남도의 첨단 바이오·의약분야 발전을 통한 신성장전략인 ‘블루 바이오′ 프로젝트에 발맞춰, 의료 산업화의 도약대가 될 허브 역할도 하려 한다.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와 생물의약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병-관 협력 네트워크 튼실화, 연구역량 강화를 통한 의생명 원천기술 발굴 등 핵심적인 역할도 차질없이 병행해나갈 계획이다.

신명근 원장은 “지난해 뉴스위크지에 의해 ‘월드 베스트 암병원’으로 선정됐고, ‘입원환자들이 경험한 의료서비스 평가’에서도 전국 국립대병원 중 최고점수를 받는 등 우수한 의료역량을 입증해보였다”며 “글로벌 암특화병원으로서, 차세대 의료경쟁력 강화와 병행해 환자와 보호자·직원 모두 행복한 ‘따뜻한 동행’을 일궈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당면과제인 코로나19 극복은 물론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며, 희망찬 행보를 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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