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루닛·메디컬아이피·코어라인, 코로나19 솔루션 집중조명…해외 진출 기반 마련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환자를 위한 가치와 결과 중심 기반의 영상의학을 더 쓰임 있게 만드는 최적의 도구이자 동반자로 의료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의료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솔루션과 최신지견을 한자리에서 만난다.

올해 106회를 맞이하며 오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개최되는 북미 최대 영상의학회 ‘RSNA 2020’에 국내 내로라하는 의료 AI 전문기업들이 참여해 치열한 제품 경쟁이 동반된 총성 없는 전쟁을 펼칠 예정이다.

RSNA는 영상의학 전문의 및 전문가로 구성된 북미영상의학 회원들이 최신 학문적 성과와 연구 트렌드, 산업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다. 매년 전 세계 약 5만 명이 찾는 행사로 미국 시카고에서 성황리에 개최돼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팬더믹 여파로 온라인으로 운영된다.

뷰노, 코로나19 위험도 측정 딥러닝 알고리즘 선봬

먼저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기업 뷰노(대표 김현준)는 식약처 인허가 뿐만 아니라 CE 인증 및 일본 내 판매인증을 획득한 다양한 영상의학 분야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전시한다.

연구 발표 세션에서도 7개의 구연 및 포스터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 발표는 흉부CT 기반 코로나19 위험도 측정 딥러닝 알고리즘을 비롯해 척추골절, 폐암, 인지장애 등 다양한 의료영상 진단 분야에서 자사의 딥러닝 알고리즘 및 인공지능 솔루션의 성능 및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현준 대표는 “각국 영상의학 관계자에게 높은 성능과 활용도의 뷰노메드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버추얼 전시를 통해 해외 협력 기업과 의료기관 등 파트너십을 확장해 현재 순항중인 해외진출 사업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루닛, GE헬스케어·후지필름 등과 성공적 합작 주목

또한 업계 라이벌로 주목받는 루닛(대표 서범석)은 글로벌 파트너사이자 세계적인 의료영상 기업인 GE헬스케어, 후지필름, 섹트라와 합작해 루닛의 흉부 엑스레이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의 최신 버전 및 유방촬영술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선보인다.

루닛 AI 솔루션은 파트너사의 제품에 탑재돼 소개되며, 각 부스에서 실제 판독에 활용되는 모습과 데모를 엿볼 수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의료 인공지능 스타트업의 솔루션을 자사 부스에서 소개하는 모습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서범석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파트너들과의 견고한 관계와 협력을 통해 더욱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실제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AI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회사로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아이피, 2차원 X-ray서 정량적 정보 추출 ‘티셉’ 오픈

한편 의료 AI 토털 솔루션 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는 AI 의료영상 분할·분석 원천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X-ray 분할 및 정량화 플랫폼 TiSepX(티셉) ▲체성분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DeepCatch(딥캐치) 등 AI 기술이 집약된 혁신 의료 플랫폼을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2차원 X-ray 영상에서 정량적 정보를 추출하는 혁신 기술 ‘티셉’을 첫 오픈한다. 코로나19 환자의 X-ray 영상에서 폐렴 병변의 면적과 비율 등 수치 정보를 얻게 돼, 신속하고 정확하게 중증도를 판별할 수 있다. 폐 병변의 결과값은 CT와 99.5% 이상 일치해, 보편적으로 촬영되는 X-ray 영상의 의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획기적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상준 대표는 “자사의 첨단 AI 의료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할 좋은 기회”라며 “혁신적인 제품 라인업과 차별화된 AI 기술을 적극 알려 세계 각국 의료 현장에서 자사의 AI 솔루션이 도입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어라인, 글로벌 흉부 진단 솔루션의 전문적 위치 증명

코어라인소프트(대표 김진국, 최정필)는 흉부 전문 솔루션 AVIEW LCS B3를 집중 조명한다. 한 번의 저선량 CT 촬영으로 폐기종, 폐암, 심장질환을 동시에 자동 검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의료용 3D 프린팅 서비스를 위한 올인원 SW AVIEW Modeler도 전시한다. 해당 제품은 미국 스탠포드 의대를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인도 등의 주요 병원 의료 3D프린팅서비스 회사에서 제품 사용을 위한 시험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김진국 대표는 “이번 전시에서 폐질환 및 심질환을 포함한 흉부 진단 솔루션의 전문적 위치를 보여줄 것”이라며 “의료 산업 관계자들과 견고한 협력 관계를 통해 글로벌 의료 AI 솔루션 기업으로 발전해 가고자 한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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