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이내로 단축, RT-PCR 진단키트 개발 이어 코로나19 신속진단 획기적 계기 마련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기존 1시간 이상 소요되던 바이러스 RNA의 핵산추출시간을 크게 단축한 초고속, 고효율 핵산추출키트가 개발돼 코로나19 신속진단을 통한 긴급대응체계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아람바이오시스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핵산추출을 5분 내에 고효율로 추출할 수 있는 초고속 핵산추출키트(Palm PCR Viral RNA Direct Extraction Kit)의 개발을 완료하고 최근 인허가를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를 유전자검사로 확진 판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검체에서 핵산을 추출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므로 핵산추출은 검사속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해외 기업에서 핵산추출키트의 공급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아람바이오시스템의 초고속 핵산추출키트는 이러한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진단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초고속 유전자진단키트 개발을 통해 범용 실시간 유전자증폭장치 사용 기준 50분 만에 코로나19 진단을 가능하게 한 데 이어, 유전자진단을 위한 검체의 준비에서 필수적인 핵산추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검체에서 진단결과까지 전 과정을 1시간 이내에 완료할 수 있는 기술혁신을 이뤘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람바이오시스템은 초고속 핵산추출키트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전용장치의 개발도 완료하고 인허가를 취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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