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4일 기준 7600kg 안전처리-전용용기 밀폐 후 당일 소각

[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감염자 치료과정에서 배출하는 의료폐기물의 처리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안전처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6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환경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신종 코로나' 폐기물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 4일 기준으로 선별진료소 내 확진자 의료폐기물 1766kg, 자가격리 중 확진자 전환시 발생폐기물 264kg, 교민 임시생활시설 내 발생폐기물 5600kg 등 모두 7630kg의 의료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감염자 의료폐기물은 가장 엄격하게 처리하도록 규정한 '격리의료폐기물'로 관리한다"며 "발생 폐기물은 배출장소에서 바로 전용용기에 투입하고 2중 밀폐·소독후 당일 반출해 임시보관소를 거치지 않고 소각장에서 즉시 처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감염자 의료폐기물 처리과정에서의 2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처리업체 종사자들이 개인보호장비를 사용하도록 하고 처리업체 특별점검이나 폐기물 실시간 모니터링 등 병행하는 등 안전처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조 장관은 설명했다.

환경부는 자가격리자가 배출하는 폐기물도 특별관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가 아직 발현되지 않은 자가격리자의 폐기물도 전용통투에 소독 후 밀봉보관 배출하고 있으며 증상 발현 때는 전용봉투 소독 후 합성수지 전용용기에 넣어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신종 코로나 매개 야생동물의 국내 반입을 차단하는데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쥐류, 뱀류 등 매개동물로 지목된 야생동물의 수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금년에 매개동물로 의심되는 야생동물의 수입건수는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