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케 속 당분 비중 따라 아마구치·가라구치로 구분

[의학신문·일간보사]

아마구치와 가라구치

사케의 맛을 크게 아마구치(甘口)와 가라구치(辛口)로 구분하는데, 아마구치는 단맛이 특징이고, 가라구치는 신맛이다. 신맛이라고 해서 시지는 않고, 단맛의 반대로 시다고 표현한다.

가라구치와 아마구치를 결정하는 기준이 일본주도(日本酒度)이다. 사케 속의 당분이 많으면 비중이 무거워서 마이너스로 표시하고 아마구치이며, 플러스는 가라구치이다.

사케의 라벨 속에 일본 주도가 플러스(+)와 마이너스(-) 수치로 표시돼 있는데, 플러스 수치가 높을수록 맛이 쓴 편(가라구치)이고, 마이너스 수치가 높을수록 단맛(아마구치)이
난다.

사케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라면 -2정도의 달콤한 맛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마구치와 가라구치는 사케를 마시는 사람의 개인적인 취향과 개성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지고, 같이 먹는 음식에 따라 선호가 달라질 수 있다.

즉 아마구치와 가라구치는 사케의 명칭별 종류와는 관계없이 제품 하나 하나마다 고유의 일본산도가 표시된다. 일반적으로 라벨에 표시되어 있다.

산도, 아미노산도

일본주도 외에 산도(酸度) 혹은 아미노산도 산도가 표시되어 있는 것이 있는데, 아미노산도는 아미노산의 정도, 산도는 pH이다.

산도 수치가 높을수록 맛이 묵직한데, 보통 산도 수치가 1~1.5인 것이 초보자가 마시기 적당하다.

일본주도와 산도를 같은 것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 각각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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