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M Checker’ 3D카메라로 관절 좌표 측정…자체 개발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활용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의료용 소프트웨어 및 제조 전문 기업인 주식회사 팀엘리시움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인 CES 2019(Consumer Technology Show)에 근골격계 측정 종합기기 'POM Checker'를 소개했다. 특히 9일 오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들과 현지 전문가들이 다녀가 눈길을 끌었다.

POM Checker 측정 실사

그동안 근골격계 측정은 측정자가 고니오미터와 같은 재래식 기구로 직접 측정하거나 환자의 몸에 마커(센서)를 부착하여 인식했던 기존 ROM(관절 가동범위 측정) 방식 등이 활용됐다.

이와 달리 POM Checker는 Depth와 RGB를 이용한 3D카메라를 통해 환자의 몸에 별도로 마커를 부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높은 안정성과 정확성을 지닌다. 또한 카메라가 자동으로 체형을 인식하기 때문에 주위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특히 관절의 좌표를 측정하는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되는데, 이는 관련 업계에서 팀엘리시움만의 독자적인 기술이며 국내 최고의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이를 통해 경쟁사 대비 환자 체형 측정에 있어 오차율이 현저히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기술력은 공인 인증기관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성능검사를 한 결과, 측정 정확도에 관한 성능으로 ±3°내외의 측정 오차 값을 보임으로써 의료기기로써 활용될 수 있는 정확성과 높은 재현성이 보장됨을 인정받았다.

또한 식약처로 부터 공식인증기관으로 임명된 KTC(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운동성시험평가장치 항목으로 2등급 의료기기 GMP 인증을 받았다.

POM Checker는 단순히 관절가동범위와 자세 측정에 그치지 않는다. 측정된 자료들을 병원 내 PC에 공유할 수 있도록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고 측정결과 레포트 생성,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활용한 모바일 레포트 열람 등을 통해 의사의 최종검진을 돕고 환자의 지속적 치료를 지원하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마련했다.

POM Checker는 이러한 검증된 기술력,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이미 다수 대학병원(경희대병원, 강북삼성병원, 원광대병원, 충남대병원)에서 필드 테스트를 완료했다. 여기에 경쟁사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비급여 코드 제공을 통해 운동 측정이 필요한 업계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성수 대표는 “이번 CES 2019를 발판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수출길 확보 및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진행 중인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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