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커뮤니케이션, 특징 살린 이름 붙여…시각장애인 민감한 키감 살린 SW 기술 접목

국내 메디칼 헬스케어 대표기업 셀바스헬스케어의 보조공학 브랜드 힘스

단 6개의 점으로 전 세계 시각장애인들의 지식교육을 가능케 한 점자는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지면에 도드라진 점을 이용하는 점자의 기본 원리는 프랑스의 육군장교 샤를 바르비에(Charles Barbier)에 의해 처음 고안됐다.

그는 어두운 밤에 군사용 작전 명령문을 전달하기 위해 손가락으로 더듬어 읽을 수 있는 점으로 된 야간문자를 고안했다. 샤를은 위에서 아래로 6점·좌우 두 줄·총 열 두 점으로 구성돼 있던 이 문자가 맹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1821년 파리 맹학교에 소개했다.

당시 이 학교에 재학 중이던 루이 브라유(Louis Braille)는 문자를 접하고 점 칸을 반으로 줄여 총 6점(위에서 아래로 3점, 좌우 두 줄) 조합의 글자 체계로 수정해 점자를 발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자 점자와 음성을 통해 문서의 출력과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휴대용 정보통신 기기인 점자정보단말기가 등장해 시각장애인들의 삶에 큰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 없는 디지털 세상을 이끄는 점자정보단말기 '한소네'

한소네5 제품 이미지

셀바스헬스케어 보조공학 분야 힘스(HIMS)는 장애인의 정보 접근을 돕는 다양한 재활 의료보조기기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대한민국 대표 보조공학 전문 브랜드로 점자정보단말기 ‘HIMS 한소네’를 공급하고 있다.

‘한소네’는 시각장애인들이 점자셀을 이용해 파일관리·문서작업·인터넷·이메일 등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 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각장애인용 보조공학 기기이다.

‘한손에’를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한소네’는 시각장애인들로부터 기기 명칭을 공모해 정한 이름이다. 손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단순하면서도 그 특징을 잘 살려낸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지난 3월 셀바스헬스케어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 최대 보조공학 박람회 'CSUN 2017'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차세대 기기 ‘한소네5’를 처음 선보였다.

곡선 마감과 디테일 등 시각장애인 편의성 극대화

지난해 방한한 안드레아 보첼리가 한소네 U2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이 제품은 셀바스헬스케어의 보조공학 브랜드 힘스(HIMS)의 기술력에 계열사의 최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해 한층 진화된 시각장애인용 점자정보단말기로 시각장애인들의 편의성을 극대화 한 제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슬림한 바디와 세련된 디자인은 힘스만의 고유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적용된 것으로, 손 감각이 예민한 시각장애인들을 고려한 곡선 마감과 디테일에 대한 깊은 연구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에게 가장 민감한 키감을 최대한 살려낸 점자키보드는 힘스의 오랜 기술의 압축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한소네5’는 삼성 2.1GHz 8 코어 프로세서, 3GB RAM 및 64GB 저장 장치를 사양으로 갖추고 있으며, SD 카드 및 USB 3.0 포트를 지원한다. 퀄컴 QC(Qualcomm Quick Charge)를 적용해 충전시간이 대폭 단축됐고, 사용 시간은 더 길어졌다. 무선 충전기능이 추가되면서 편리하게 배터리 팩을 분리해 충전할 수 있으며, 13MP 자동 초점 카메라가 내장돼있다.

점자정보단말기 최초로 인프라웨어의 폴라리스 오피스가 기본 탑재돼 있으며, 계열사 셀바스AI의 음성합성 기술을 탑재해 자연스러운 고품질 음성 서비스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에는 멀티 터치 기능을 추가해 터치만으로도 다양한 포맷의 문서를 읽고, 편집할 수 있다는 면에서 획기적인 기기로 교육 및 사무 환경에서의 활용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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