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적응증 도전과 국내 기술 세계화 의지 담아, 다중관통·기저막층 제거·전자빔 멸균 특징

재생의학전문 의료기기·바이오 R&D 기업 ‘엘앤씨바이오’

사람이 살아가며 겪는 수많은 종류의 사건·사고들 중 피부의 일부분을 손상 입고 또는 질환으로 인해 이식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 혹은 과거의 병력 또는 불의의 사고로 인해 얻게 된 물리적 흔적들을 기능적·미용적 관점에서 복구시키고자 할 때. 우리에게는 어떤 종류의 선택권들이 주어질까.

피부 대체재(skin substitute)라고 하면, 앞서 상상해 본 경우들에서 전문의들이 손상된 피부의 복원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치료재료를 의미한다. 이러한 피부 대체재의 치료재료로서의 기원은 사람유래(동종진피) 동물유래(이종진피) 그리고 합성물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최적의 피부 대체재로 평가 받고 있는 무세포동종진피(Acellular Dermal Matrix)는 기원이 사람 유래이기에, 재료의 구득이 ‘인체조직 기증’이라는 법적 테두리에서 진행된다. 환자의 생명연장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태로 의료 현장에게 공급돼야 하는데, 법적·윤리적 사용제한이 있기 때문에 치료재료로서 환자 다수에게 사용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조직재건 위한 최적의 유연성, 강도가 특징인 '메가덤'

따라서 제한된 재료공급을 극복하고 공급된 재료를 효율적으로 다양한 치료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무세포동종진피 응용기술이 요구되는 시점에 이르렀으며, 대표 기업인 엘앤씨바이오의 메가덤(MegaDerm)과 메가필(MegaFill)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외과·성형외과·피부과·산부인과 등을 아우르는 치료재료로서 기술적 이로움을 보편화시키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Mega-는 ‘매우 큰, 무한 확장’의 의미를 담고 있고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무한도전과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 전 세계로 수출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어졌다. Mega 뒤에 붙는 덤(Derm 피부) 본(Bone 뼈) 앰니온(Amnion 양막) 등의 인체조직별로 붙인 것이다.

여기에는 엘앤씨바이오만의 핵심 특허 기술(다중관통, 기저막층 제거, 전자빔 멸균)이 녹아 있다. 체내 보존시간(durability)을 안전하게 연장하는 기술, 생분해성 생체유래고분자들을 체내 안전성을 확보하고 항산화물질 등을 가교하는 기술, 진보된 형태의 무세포동종진피를 이식(graft) 삽입(implant) 그리고 국소주입(localized injection or filling)이 가능한 다양한 형태로 제조하는 기술 등을 망라하고 있다.

예를 들어 화상 환자 환부에 새 피부층이 빠른 시간 내에 안전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고, 화상 치료 이후 불규칙한 형상의 상흔을 본래 피부의 형상에 가깝게 복원하는 데에 사용할 수도 있게 되는데 이때에 무세포동종진피에 적용된 항산화제는 항염증 기능을 제공함과 동시에 새로운 콜라겐 생성 및 신생혈관 형성에 대한 조력인자로 작용하게 된다.

탄성이 높아 뛰어난 볼륨효과를 가진 '메가필'

아울러 무세포동종진피 응용기술은 기존의 조직수복용생체재료 분야의 획일화된 히알루론산 필러 또는 합성 필러 주입방식에서 벗어나, 미립자로 분쇄된 무세포동종진피를 히알루론산으로 이중 코팅한 ready-to-use 형태의 새로운 조직수복용생체재료를 이끌어냈다.

엘앤씨바이오의 응용기술이 적용된 조직수복용 필러는 기본적으로 손상된 조직의 수복용 생체재료로 활용 가능하고 피부과, 화상외과, 일반외과뿐만 아니라 성형외과의 안구함몰, 유방암 치료에 따른 유방재건 등에 이르기까지 치료재료로서의 활용 범위가 방대하다.

피부전문기업으로 출발한 이래 엘앤씨바이오는 치료효과가 우수하나 공급이 한정적인 인체조직 재료를 가장 효율적으로 의료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변환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룩한 성과로 우수벤처 기업으로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과 고용창출 기업으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무세포동종진피 응용기술을 중심으로 인체조직 기반의 치료재료들을 다양한 의료분야에 제공할 수 있게 됐음에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사회와 국가에 꼭 필요한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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