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과 치료 뜻 '목견인기'에 담아…세계적 향균시스템 및 신체 특징 충족 액서서리 개발

차세대 의료기기 산업 도전장 내민 CSE

바야흐로 모바일 시대(mobile era)라고 불릴 만큼 사람들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에 열광하고 있다. 지하철, 버스에서 고개 숙여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세는 것이 더 빠를 정도.

하지만 머리의 각도가 45도만 되어도 목이 20kg 이상의 하중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모바일 기기의 탄생과 더불어 이미 현대인들의 목 건강은 위협을 받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6년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목 디스크 환자는 스마트폰이 도입된 2009년 65만명에서 국민의 8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 2016년에는 약 90만명으로 크게 증가됐다.

이에 모터 펌프 분야 전문 기업으로 주목받았던 CSE(씨에스이)는 스마트폰의 등장이 초래한 목 건강의 위기에 영향을 받아 새로운 건강 관련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메디쉴드 CT-1000 이미지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목견인기는 모두 손의 악력을 이용한 수동식 펌핑으로 공기를 넣어야 하는 상품들뿐이었고, 몇 번 공기를 넣다 보면 젊은 층이 사용하기에도 다소 힘든 것이 사실이었다. 그래서 전동식 목견인기를 개발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여기에 진동 마사지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는데, 이것이 메디쉴드(CT-1000)의 시작이었다.

메디쉴드(Medishield)는 ‘메디컬(medical)'과 ’쉴드(shield)'의 합성어로서, 씨에스이의 식품용 진공포장 브랜드인 후레쉴드(Freshield)의 자매 브랜드이기도 하다. 두 브랜드 네이밍에 공통으로 쓰이는 ‘쉴드’는 의료적 예방과 치료, 건강지킴이 등의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기획 단계부터 ‘세상에 없던 획기적인 의료기기’를 표방한 의료기 브랜드 메디쉴드는 다른 제품과 구별되는 특별함을 더하고자 고민했다. 처음 고민했던 간편함을 더하고자 자동 공기 주입이 가능한 전동식으로 개발됐고, 사람의 피부에 닿는 원단부터 다양한 신체적 특징들을 소화할 수 있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들이 고려됐다.

폴리진 향균시스템 적용, 신체적 특징 충족 ‘상단추가폼’ 더해

특히 물 세척이 어려운 전동식, 공기주입식 목견인기의 청결을 위해 세계적인 항균처리 시스템인 폴리진(Polygiene)을 사용했다.

폴리진 항균처리 원단은 오랜 시간 사용해도 세균이 증식되지 않고 냄새의 발생을 억제하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이미 그 성능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의류와 섬유 브랜드들이 폴리진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메디쉴드 CT-1000은 커버의 원단뿐 아니라 내부의 폴리우레탄폼과 액세서리인 상단추가폼에도 폴리진 항균 시스템을 적용했다.

상단추가폼(Neckplus Pad)은 메디쉴드 목견인기에만 포함되는 또 하나의 특별한 액세서리다. 사용자의 다양한 신체적 특징을 목견인기 하나로 충족시키기는 어렵다.

특히 목이 긴 사람들은 목견인기만으로는 견인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고, 메이크업 등으로 인해 원단이 오염될 소지도 있기 때문에 목견인기와 사용자의 턱 사이에 놓을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래서 기능적, 심미적인 부분을 고려한 액세서리인 메디쉴드 상단추가폼(Neckplus Pad)이 개발됐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제품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의사로부터 경추 질환 판정을 받은 환자일수록 개선 효과를 더 뚜렷하게 느꼈다는 결과와 목 디스크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의 중증 환자도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개선됐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기기 허가는 매우 까다롭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데, 국내외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바로 후속작을 기획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의료기 사업을 위해 임상실험도 지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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