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기구 전부 LED 조명 설치 전력 약 24% 줄여-친환경·저탄소 제품·기술 100개 적용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친환경 자재나 시설로 무장한 새 청사에 입주해 친환경 경영을 주도하는 기관을 면모를 갖췄다.

환경산업기술원은 보건의료계와는 친환경 경영병원을 지정하는 정책으로 인연을 맺고 있는데 병원들에게 에너지 절감 등 각종 친환경 설비나 정책을 도입하도록 권유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실천을 못해온 부담을 이번에 더는 한편으로 떳떳하게 친환경병원을 권유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는 지상 6층, 지하 1층의 연면적 1만 910m2 규모로 기존 건물을 증축-리모델링하고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적용해 만든 친환경 건축물이다.

사무실, 가로등 등 건물에 설치된 모든 조명기구는 전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설치해 전기 소비를 약 24% 줄일 수 있으며, 고효율 창호를 사용해 창문의 단열과 보온 기능을 높였다.

보온·단열재, 마감재, 내장재, 벽지 등의 대부분 자재는 환경마크 인증제품을 사용했으며, 이번 신청사에 적용된 친환경·저탄소 제품과 기술은 총 100개에 이른다.

특히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과 설비운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진행한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 사업’으로 개발된 기술로 이번 신청사에 직접 적용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또한 건물 옥상에는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고, 지열(地熱)을 활용한 냉난방시스템(히트펌프) 적용,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전지모듈을 통해 빛을 내는 하이브리드 가로등 설치 등으로 신재생에너지원을 적극 활용했다.

신청사에 도입된 에너지 절약 시스템 및 설비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량과 시스템의 운전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 및 에너지 소비 최소화를 실현해 약 2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조명기구는 100% LED 램프를 적용했는데, 형광등 조명기구에 비해 연간 약 24% 소비전력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열원은 자연 에너지를 활용하는 친환경 설비로 선정했다.

지열 히트펌프는 지중온도와 간접 열교환 방식의 밀폐형 시스템이며, 태양광 설비는 계통연계형 태양광설비 적용했으며 하이브리드 가로등은 태양광 및 풍력을 열원으로 하며, LED를 부착했다.

친환경 시스템 및 제품 도입으로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 LED 램프 및 고효율 창호 등을 설치함으로써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건물의 에너지 절감 및 자연에너지 이용에 따른 연간 절감 비용은 약 5,200만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존 건축물 대비 연간 에너지 비용이 약 24% 절감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이 같은 친환경 건축요소를 바탕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는 리모델링 건물 중 국내 최초로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 예비인증을 취득했으며, 현재 본 인증 취득 과정이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신청사는 건축물 에너지효율 1+ 등급 예비인증도 취득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신청사 건축으로 2009년 기관 설립 이후 여러 곳에 산재해 있던 사무실을 한 곳으로 통합해 직원의 업무 효율성과 방문객들의 접근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김용주 원장은 “그 동안 흩어져 있던 사무공간을 기관 설립 6년 만에 신청사로 통합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환경과 경제의 상생을 위해 제2의 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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