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최초로 ‘아트 마케팅’ 전개 큰 반향

‘약효도 명품이 있다’ 소비자 감성까지 공략
국내 제약업계 최초 아이돌 그룹 모델 기용

‘펜잘’ 브랜드 스토리-1

종근당은 '약효도 명품이 있다' 는 슬로건으로 제품 케이스에 예술작품을 입혀 아트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의 감성까지 공략했다.

종근당은 2008년 펜잘큐를 리뉴얼하면서 제품 케이스에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의 ‘아델 브로흐 바우어의 초상’ 이라는 명화를 사용하며 딱딱한 내용과 투박한 디자인 일색이던 국내 의약품 포장에 신선한 충격을 불러 일으켰다. 클림트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표현 양식과 화려한 색채로 에로티시즘의 예술적 승화를 이룬 토탈 아트(Total Art)의 대가.

이는 국내 제약업계 최초의 아트마케팅으로 신선한 화제가 되었다. 가장 보수적이라는 제약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과감한 시도였다.

종근당은 진통제 시장의 주 소비자가 20~30대 여성이라는 점에 착안해 ‘핸드백에서 꺼내는 예술’ 이라는 컨셉트로 명화를 사용한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을 내세워 여성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펜잘큐는 적극적인 아트마케팅을 통해 독특한 품격과 세련된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보다 친숙하고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예술적인 인프라를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를 높인 새로운 마케팅 기법 도입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종근당 2011년 10월 아이돌 그룹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이 광고는 국내 제약업계 일반약 광고 최초로 아이돌 그룹을 모델로 기용했다는 점에서 참신한 시도라는 평가와 함께 기존 제약광고와 차별화된 컨셉트로 주목을 받았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광고를 넘어 감성을 자극하고 마음까지 위로해주는 광고로 소비자의 마음을 울렸다는 것. JYJ의 로맨틱하고 다정한 이미지가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할 것이라는 종근당의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특히 유명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정진환 등이 제작하고 JYJ가 직접 부른 ‘펜잘큐 송’(CM 송)이 큰 화제가 됐다. “아프지마요, 괜찮아요”, “참지도 마요, 나를 믿어요” 와 같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가사와 잔잔하고 감미로운 멜로디가 마치 통증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료해주는 것 같다는 반응을 얻었다.

또한 종근당은 JYJ의 광고가 이슈가 되자 청소년들의 진통제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진통제 바로 알고 복용하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 캠페인을 통해 JYJ는 각 연령대에 맞는 정확한 진통제 복용법을 홍보함으로써 진통제 오남용 문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을 바로 잡는 데 앞장섰다.

<종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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