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병원장 문경래)과 광주지방경찰청(경찰청장 장전배)이 18일 조선대병원 2층에 경찰트라우마센터를 개소했다.

경찰트라우마센터는 직무 특성상 충격적인 현장을 수시로 목격하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경찰관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약물치료 또는 심리 상담을 한다.

운영은 정신과와 분리하여 상담실 개념으로 접근성을 강화해 정신과 전문의가 진료․상담하고 보험 기록에 남지 않도록 국가에서 치료비를 부담해 치료자의 비밀이 보장된다. 또 경찰청은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건강정보를 파악하지 않아 인사상 불이익이 없다.

경찰은 직무 특성상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위험이 높으며 경찰관의 82.4%가 직무수행 중 외상사건을 경험하고 그 중 37.2%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경찰트라우마센터는 2013년 6월부터 경찰청이 서울보라매병원에서 시범운영 후 이번에 광주(조선대병원)·부산(부산의료원)·대전(건양대병원)으로 확대 설치해 전국 4곳에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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