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약만 쓰던 시절 ‘먹는 눈 영양제’로 발상 대전환

‘토비콤’ 안국약품 기업브랜드 이미지 제고 기여

‘토비콤’ 탄생 배경

1981년 국내 최초의 눈 영양제 ‘토비콤’이 개발되었다.

당시 눈에는 안약만 쓰던 시절로 눈에 넣는 수액이나 연고제 밖에 없던 현실에서 인식의 대전환을 가져온 제품이다.

1980년에 들어서면서 칼라TV 방송이 시작되고 개인용 컴퓨터 보급이 증가하면서 시력 감퇴의 우려와 함께 눈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어준선 회장은 ‘먹는 눈 영양제’라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안약도 영양제로 바꿔야 한다는 신개념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게 된다. 먹는 안약이라는 개념도 생소한데 눈건강을 위해 먹는 영양제는 당시로서는 발상의 전환이었고 변화하는 시대 상황과 맞아 떨어지는 절묘한 한수였다.

발매초기 원조 토비콤은 눈의 필수 영양제라는 확실한 차별성으로 당시 안국약품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대단히 성공한 제품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안국약품이란 기업브랜드를 오늘날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 친밀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약을 복용했던 소비자의 편지에 감동을 받아서 1984년부터 본격적으로 신문광고를 시작하였고, 신문과 라디오, TV에 광고한지 1년 만인 1985년 당시 생산실적으로 제약업계 1위제품이 되었다.

성분·제형 개선 ‘토비콤-에스’= 토비콤에 함유된 황산콘드로이틴나트륨은 고래나 상어의 지느러미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첫 광고이후 매출이 급신장하는 것을 보고 해외에서 미리 원료를 확보하려고 가격상담을 벌일 무렵 갑자기 원료 값이 몇 배로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눈치 빠른 일본인들이 국제적으로 고래사냥이 금지될 걸알고 20년이나 사용될 물량을 매점해 두었기 때문이었다.

원료를 구하러 멀리 호주까지 가서 가격상담을 벌였으나 품귀현상으로 물량자체가 모자라 도저히 채산이 맞지 않아 과감하게 생산을 중단하고, 바키니움미르틸루스엑스(안토시아노사이드)와 비타민으로 업그레이드 된 ‘토비콤-에스’를 1994년 개발하게 된다.

이후 ‘토비콤-에스’는 1996년 서울신문사가 주관하는 ‘96히트상품’에 선정되었고, 다음 해는 98프랑스 월드컵 공식상품으로도 선정되는 등 발매 3년 만에 신상품으로 정착하게 되었으며, 현재 눈 영양제 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 제품으로서 30년 넘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이처럼 안국약품의 ‘토비콤’은 스마트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의 눈 건강에 필수적인 눈 영양제의 대표 브랜드이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눈 건강 지킴이로 자리 잡고 있다.

<안국약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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