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수의 원 포인트 JCI - 89

일반 병동에서의 점검 사항은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인증 평가의 핵심이 될 수 있다. 대부분 규정이나 의무 기록은 잘 지키는데 약어 사용과 투약 시 약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서 질문하면 멈칫 하면서 구체적으로 답변을 못하는 수가 있다.

준비 과정에서 대충 안다는 것을 확인하지 말고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약어 사용은 수차례 말했지만 병동에서 근무하는 현장 직원이라면 병원 규정 상 사용하지 않기로 한 약어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고 약어 집을 정확히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환자에게 약을 전달 할 때 환자 확인 절차와 간호사들이 적절한 약인지를 어떻게 구별하는지는 반드시 질문한다.

고위험 약물의 관리는 인증 신청한 병원 정도면 당연히 잘 하고 있을 것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절대로 출처가 불분명한 약제가 간호 스테이션에 돌아다니면 안 된다. 입원 환자가 자가 약을 들고 들어오는 경우 어떤 식(24시간 안에 약의 성분과 원내 처방이 가능할 지 등 규명)으로 처리하는지 숙지해야 하며 환자와 가족들에게 병원 생활과 진료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는지를 소상히 알려줘야 한다. 브로셔를 많이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응급 상황에서의 대처 요령을 묻는데 응급 cart의 존재 유무, 관리 상태, 특히 개폐 관리는 잘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며 Defibrillator의 작동 유무를 늘 점검하는지, 평상 시 충전 상태는 양호한지 등을 점검한다. 응급 cart 에서는 비치약이 적정한지 여부도 확인하니까 병동마다 환자군의 특성에 맞게 내용물을 달리 구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외에 verbal order의 처리 과정과 규정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통증 관리에 대한 원칙, 규정에 맞게 처리되는지 여부도 꼭 확인하는 것이니까 숙지해야 한다. 사실 일반 병동은 대부분 큰 문제가 없이 잘 진행되니까 크게 걱정할 것은 없고 다만 생명과 직결되는 약제, 시설들에 대해서 주의해야 한다. 환자 인권과 관련된 질문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기를.

병동 입원 환자들에게 사전에 협조를 부탁하는 것도 필요하다. 병동에서 환자 면담을 필수이기 때문이다. 입원 과정에서 환자의 권리와 의무, 치료에 대한 내용, 불만 처리 과정 등을 정확히 설명하고 설명을 받았음을 꼭 상기시켜야 한다.

< 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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