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 피부질환(Disease of the skin)

개요


피부 질환을 설명 하기 전 여러 가지 병변을 나타내는 용어를 이해 하는 것이 필요하여 아래와 같이 정리한다.

1. 반점(Macules): 피부 위로 융기되지 않은 평평한 피부에 나타나는 붉거나 갈색의 점
2. 구진(Papules): 조금 융기된 피부 병변
3. 소포(Vesicles): 맑은 혈청 액으로 채워져 있는 매우 작은 수포
4. 물집(Bulla): 큰 소포, 직경 2cm이상의 큰 낭포
5. 농포(Pustules): 농으로 채워져 있는 소포
6. 인설(Scaling): 죽은 상피세포가 떨어져 나간 상태(흔히 피부의 염증의 결과로 발생).
7. 삼출(Weeping): 피부에 혈청이나 림프의 삼출물이 나타나는 피부 병변
8. 딱지, 가피(Crusts or scabs): 보통 상처부위(삼출 병변)에 혈청이 건조된 결과로 생긴 딱지
9. 궤양(Ulcer): 피부표면에 발생하는 부정형의 상처
10. 팽진(Wheals): 홍반이 둘러싼 융기된 부종 병변
11. 홍반(Erythema) 혈관 확장으로 인한 피부의 발적
12. 자색반(Purpura): 조직 내 출혈로 인하여 피부에 나타나는 보라색 반점
위의 용어들이 특별한 질환과 관련된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질환에서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는 피부의 병변을 설명한 것이다.

A. 감염성 질환(Infective Conditions)
감염은 일차적이거나 이차적으로 올 수 있으며 다른 피부질환에 겹쳐 나타날 수도 있다.

가. 세균성 감염(Bacterial infection)

피부의 세균성 감염은 임상적으로는 삼출물의 건조로 인해 생긴 가피(딱지)를 통해 알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 균은 그람 양성 구균, 특히 포도상구균(Staphylococci)과 연쇄상구균(Streptococci)이다. 감염의 침입 정도에 따라 표재성 감염 또는 연조직 감염으로 구분한다.

* 표재성 감염(Superficial Infections)

- 농가진(Impetigo): 황색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에 의한 감염성 피부질환이다. 세균이 각질층을 침투하여 급성 염증을 일으키는데 용혈성 연쇄구균(Haemolytic streptococci)에 의해 이차 감염이 발생 되기도 한다. 이 질환은 주로 소아에게 발생하고 소포(vesicles)나 물집(bulla)가 파열되어 꿀 색깔의 가피(딱지)를 형성하는 특징이 있다.

- 단독(Erysipelas): 화농성 연쇄구균(Streptcoccus pyogenes)에 의한 표재성 봉와직염(cellulitis)으로 피부의 미세하게 갈라진 틈을 통해 세균이 침투한다. 감염은 피부 밑을 통해 퍼지며 병소 부위에 급성 염증을 나타낸다. 이 경우 병소 부위가 뚜렷이 표시 나는 가장자리를 갖고 있으며 보통 발열과 오한이 동반하여 나타난다.

* 연조직 감염(Soft tissue Infections)

- 종기증(Furunculosis): 거의 대부분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이 모낭에 침입하여 발생하고 부스럼 또는 종기가 나타난다. 처음에는 붉게 부어 오르고 며칠 후가 되면 터져 고름이 나온다.

- 수모창(Sycosis Barbae): 포도상구균(staphylococci)에 의한 만성적 모낭 감염으로 턱수염.에 발생한 것을 말하는데 Barber’s rash라고도 불린다.

- 봉와직염(Cellulitis): 연쇄상 구균 감염(streptococcal infection) 으로 인한 염증으로써 결합 조직이나 근막(피부와 깊은 조직 사이 또는 근육 층 사이의 분리 막) 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단독(erysipelas)보다 깊은 부위에 발생하고 더욱 고질적이고 심각한 염증 증세를 나타내지만 유발인자는 같다. 병소 부위는 연하고 붉게 부풀어 오르고 국소 림파절은 비대해 진다. 악화되면 패혈증으로 발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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