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은 최근 제1회 스토리텔링대회를 열고 우수자들에게 시상을 했다.
원광대학병원 (병원장 임정식)이 환자 치료과정을 생생하게 담아 구연하는 '스토리텔링' 첫 대회를 성황리에 끝냈다.

적정의료관리실 주관으로 지난 13일 연 스토리텔링은 시작 전부터 300석의 자리를 가득 메웠는데, 순환기내과 김형나 간호사의 '내 가슴에 새로운 태양이' 사회사업팀 김명주 팀장의 '인공와우맨 성민의 기적편지' 신생아실 이한나 간호사의 '간호사 엄마, 의사아빠' 52병동 김신혜 간호사의 '몆 년전 그날' 의료정보팀 정숙 계장의 '아름다운 동행 원 갤러리에서' 등 총 9편이 참가,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한나 간호사의 '간호사 엄마, 의사 아빠'는 어른 손바닥보다 작고 보통 아기와는 다른 모습에 울음소리마저 희미하고 만지기조차 버거운 810그램의 신생아가 간호사 엄마, 의사 아빠의 헌신적인 진료와 사랑으로 건강하게 세상 밖으로 나가는 스토리텔링이 뜨거운 갈채와 감동 속에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홍일화 신생아실 수간호사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신생아의 다양한 사진과 영상을 담아 전개되는 신생아실 스토리는 태어날 때부터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기에 하루에도 감염 예방을 위해 백번 이상 손을 씻고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신생아실의 하루를 휴머니즘과 연계하여 부서원 전체가 스토리텔링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원광대병원 관계자는 "스토리텔링은 우리의 가장 오래된 기술형식 중 하나이다"라며 "현대적 의미의 매체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스토리텔링은 대중적이고 대표적인 여가활동이었으며, 훌륭한 이야기꾼은 공동체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였다"고 설명했다.

임정식 병원장은 "병원이라는 같은 공간속에 함께 일하지만 철저하게 분업화된 병원의 특성을 살려 자기 부서에서 일하는 내용을 가지고 언어의 매력과 화자의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 각기 다른 주제의식으로 확산되는 스토리텔링이 고객 감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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