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 교감신경 차단술, 효과 좋으나 부작용 가능성

다한증의 가장 흔한 치료법인 흉부 교감신경 차단술이 효과도 가장 확실하며 영구적이지만 보상성 다한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신호승 한림의대 교수(흉부외과)는 흉강내시경을 이용한 흉부 교감신경 차단술이 심리적인 부담을 주는 다한증 치료에 가장 확실하고 영구적인 치료법으로 보편화됐지만 개인에 따라 수술 후 보상성 다한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현재까지 부작용이 없고 100% 치료 할 수 있는 다한증 치료법은 없다"며 "흉부 교감신경 차단술은 흉부외과에서 가장 흔하게 시술하는 방법으로 개인에 따라서는 보상성 다한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흉부 교감신경 차단술은 수술이 비교적 간단할 뿐 아니라 효과가 우수해 국소적 다한증 치료에 널리 이용되며 교감 신경 줄기의 신경 전도를 차단하는 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또한 신경 전도를 차단하는 방법에 따라 크게 줄기절단술과 클립차단술로 나뉘며 줄기절단술은 교감 신경 줄기를 자르는 것으로 100%에 가까운 수술 성공률을 보이며 클립차단술은 내시경용 티타늄 재질의 클립을 이용해 신경 전도를 차단하는 방법을 말한다.

신 교수는 "이 같은 흉부 교감신경 차단술 후에는 수술 전 땀이 나지 않던 부위에서 땀이 나는 이른바 보상성 다한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또한 액취증을 동반하는 경우에도 아포크라인 한선이 교감신경의 지배를 받지 않기 때문에 이 시술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보상성 다한증은 개인적인 차이가 있지만 주로 등과 엉덩이 등 수술 전에는 땀이 나지 않던 부위에서 수술 후 땀양이 증가하는 것으로 교감신경 자극 차단으로 인한 뇌 발한 조절기능 혼돈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상 보상성 다한증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교감 신경의 전도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교감신경 교통가지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 척추 신경에서 교감 신경 줄기로 들어오는 교감 신경 가지를 절제해 손과 얼굴 등 다한증 증상이 있는 부위의 땀샘 교감 신경 전도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것.

그러나 교감신경 교통가지 절제술은 일부 교감 신경 분포의 변이가 있는 환자에게는 충분한 발한 감소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도 있으며 수술 난이도가 비교적 높은 것이 단점이다.

신 교수는 "수술의 경우 여름에 환자들이 불편함을 가장 많이 느끼므로 심한 경우 여름이 되기 전 수술하는 것이 좋다"며 "증세가 심각하지 않다면 약국에서 판매중인 국소도포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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