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과정 컴퓨터 감시…정확도-안전성 높여

10일 센터 개소식 갖고 방사선 수술 본격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 의료진이 치료장비 '퍼펙션'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이 지난 10일 감마나이프센터를 개소하여 본격적인 방사선 수술에 돌입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도입한 감마나이프는 최신 모델인 '퍼펙션'으로 최신 컴퓨터 기술과 정밀 로보틱스 기술이 결합되어 시술과정을 전자동화한 최첨단 시스템이다. 이 장비는 국내에 세 번째 도입된 기종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 오창완 센터장(신경외과교수)은 "기존 감마나이프에 비해 감마나이프 퍼펙션은 병변 위치 설정의 자동화, 방사선 조사시간 설정의 세분화, 헬멧교체시스템 자동화, 시술 전 과정의 컴퓨터 감시 시스템 도입 등으로 수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극대화하였다"고 밝혔다.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방사성 동위원소에서 발생되는 200여개의 감마선을 돋보기처럼 한 곳으로 집중하여 병변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미세한 감마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변의 정상 뇌조직에는 거의 영향이 없으면서도 뇌종양이나 뇌질환의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분당서울대병원에 도입된 장비는 기존 감마나이프와는 달리 치료 도중 헬멧을 교체하지 않아도 되므로 치료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이 한번에 진행되는 원스톱 치료가 가능해 치료시간이 단축되었고, 방사선의 분포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시신경이나 뇌간 같이 방사선에 약한 위험부위를 피해 시술할 수 있으며, 어떤 복잡한 모양의 병변도 정확하게 병변의 모양에 맞춰 방사선 조사가 가능하므로 훨씬 안전한 수술을 할 수 있는 치료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10일 오후 거행된 감마나이프센터 개소식에는 정진엽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주요 보직자와 정희원 보라매병원장, 김동규 서울의대 신경외과 주임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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