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및 개원3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지역 의료산업 발전방안 논의

21세기 첨단의료기술 집약을 통해 지역경제를 리드해나갈 자원은 '맞춤치료', '의료산업' 육성에 있고, 의료기관 중심의 지역 의료산업 클러스터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 인제대개교 및 부산백병원개원30주년 기념심포지움이 인제의대 1층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최근 인제의대 간당에서 개최된 인제대개교 및 부산백병원개원 30주년기념 일환 '21세기 첨단의료기술과 의료클러스터 핵심으로서 의료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에서 부산권 미래산업을 통한 경제육성을 중심으로 대안들이 쏟아졌다. 또 이를 기반으로 패널토의자들과 열띤 교감이 형성돼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으로 의료인프라와 의료허브의 성공조건을 이루는 근간도 확보했다.

인제대 김기용 의무부총장은 환영사에서 인재대와 백병원이 부·울·경 의료클러스터 핵심으로 미래 의료·의학을 주도해나갈 수 있는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가 돼 있음을 밝히고 각계의 지원과 허심탄회한 방안을 구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백낙환 이사장은 맞춤치료와 의료산업의 고부가가치는 현재의 '자동차산업+반도체산업' 이상으로 시장이 높다고 전망하고 아시아권 최고의 의료인프라구축에서 '의료산업·의료관광' 등을 통한 미래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시사했다.

신재국 인제대 교수(약물유전체연구센터장)는 '21세기 첨단의료기술로서 맞춤치료연구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발표에서 약물대사효소, 약물수송단백, 항암제, 혈당저하제, 중추신경계 약물 등의 약물유전체 연구와 이를 이용한 '맞춤약물치료'기술이 상당 수준에 와 있고, 기술력도 갖추고 있음을 밝히고, 향후 의료의 핵심은 개인별 맞춤약물치료예측에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이를 뒷받침할 시민대상 '첨단 맞춤치료 맛보기'(맞춤약물치료 어디까지 왔나, 정신질한·간질치료, 항암제·항응고제 맞춤약물치료, 맞춤약물치료를 위한 약물유전형 검사방법 및 절차) 초청강좌도 가졌다.

특히 국가의료산업과 지역의료산업을 함께 이끌어내기 위해 사상유례없는 정·관계, 의·학계, 언론계, 기업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발전 방안과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토론을 가졌다.

장구락 인제대동창회장(중앙U병원장)은 인구감소와 노령화 사회구조에서 산업위축과 일자리없는 대안에 지역의료계와 정치권이 공동 의료클러스터를 이끌어내는 핵심역할을 해야함을 주문했다.

정근 부산의사회장은 KTX개통관련 부산경제 일으키기에 의료계가 뭉쳐서 환자역외유출방지에 주력하는 한편 역외 환자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홍보전, 그리고 의료산업, 의료관광 육성에 적극화 할 것이라고 했다.

이종혁 국회의원(국회 미래성장동력산업 발굴육성 연구회장) 은 21세기 경제강국의 길은 의료산업 등 신산업의 산업화라며 의료산업발전 모델로 도심형의료산업 복합단지구축을 제안하고, '항노화 장수의학산업' 시대적 중요성, 제품의 세계시장화-국제의료특구, 항노화 의료특구에 왜 부산 도심철도부지(부산진구일원)가 최적지인가?, 항노화 국제의료특구 실현가능성을 피력하고 의료맞춤치료가 세계강국을 이끌 신성장동력산업임을 강조하고 실현해 낼 것이라고 했다.

인제대와 부산백병원이 향후 30년을 넘보는 시점의 비전과 미션에 관련, 21세기 미래의학 주도에 함께할 것을 밝힌 이영활 부산시경제산업실장은 부산이 최고의 의료인프라, 풍부한 연구인력 및 연구기관, 의료관광의 최적지임을 들어 부산시의 강력한 의료산업 육성의지를 밝히고, 의료산업인프라확충, 의료산업R&D육성, 의료관광클러스터조성, 의료융합 신산업구축 등에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밝혔다.

내년 개원을 앞둔 해운대백병원과 함께 서울(3개병원) 부산(3개병원) 등 6개병원(3800여병상)의 첨단 의료기술구축과 경제적 기반창출로 의료클러스터를 구축해 국내외 의료환경의 변화를 주도하게 된다는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의료산업 발전방안 및 추진전략에 가속을 치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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