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와이 위우회술과 조절형위밴드 한국인 고도비만환자 표준법 기대

가톨릭의대 외과학교실

지속적인 체중감소와 함께 동반 질환을 조기에 치료 완화시킬 수 있는 고도비만 수술이 한국인 환자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김응국 가톨릭의대 교수(외과학교실)는 2003년부터 2008월까지 104명의 환자에게 루와이 위우회술(LRYGB)과 조절형위밴드(LAGB)를 실시한 결과 체중감소 뿐만 아니라 동반질환 등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루와이 위우회술과 조절형위밴드는 지금까지 알려진 수술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며 세계적으로 많이 시행되고 있는 수술방법으로 체중감소와 함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수면무호흡증 등을 치료, 완화시킨다.

연구팀은 루와이 위우회술 41예와 조절형위밴드 63예를 시행한 결과, 체중감량 효과는 초과체중감량률로 산출해 LRYGB는 수술 6, 12개월 후 각각 67.2%, 76.9%이었으며 LAGB는 각각 39.4%, 46.3%이었다고 했다.

수술 전 평균 체질량 지수는 LRYGB가 41.3kg/㎡ LAGBrk 40.2/㎡이었으며 수술시간은 가각 평균 274분과 109분이었다.

수술 후 합병증은 LRYGB가 7예 있었는데 이중 초기 4예는 재수술을 했으며 모두 회복됐다. LAGB는 포트와 관련된 5예의 합병증이 있었으나 보존적 치료로 호전됐다.

수술 전 비만 동반질환은 고혈압 9예 중 7예, 당뇨병 11예 중 9예, 심한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10예 중 7예, 퇴행성 관절염 7예 중 5예, 하지정맥류 3예 중 1예 등이 소실 또는 현저히 호전됐다.

김응국 교수는 "국내에도 체질량지수 25kg/㎡ 이상 되는 과체중 인구가 32%를 넘었으며 중증 및 고도비만의 복강경 수술을 통한 치료 또한 증가되고 있다"며 "서양화되는 한국 생활 문화 속에 늘어가는 고도비만환자들에게 LRYGB와 LAGB가 표준화된 치료방법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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