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개소 이후, 외래환자 월단위 2배수 증가

중대 용산병원(원장 민병국) 척추전문센터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화제다.

병원은 지난달 박승원 센터장을 중심으로 하는 척추전문센터를 오픈한 이후, 매달 2배수에 가까운 환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개설 이전인 4월달의 척추질환 환자를 분류했을때 외래환자는 176명, 입원환자 14명 등 총 190건에 이르던 것이, 센터 개설달인 5월에 들어서자마자 입원환자 33명에 외래환자 461명 등 총 494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에는 외래환자만 1203명을 기록했으며 입원환자 87명까지 총 1290건이라는 수치를 나타내 센터에 쏠린 높은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수술 건수도 4월 7건에 불과했던 것이 5월과 6월에만 32건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수익을 기준으로 한 경영실적면에서도 척추센터가 병원 내에서 단연 높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놀라운 성장세의 배경에는 용산병원이 갖고 있던 척추질환 술기의 우수성과 환자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의료시스템이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척추센터는 동적진료체계를 구축, 내원 환자에 대해 당일 검사(CT, MRI, EMG)와 당일 설명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센터에서 타과 의뢰시 재접수 과정없이 즉시 협진에 들어가도록 구성했다.

또 치료 계획, 발병 예방 및 재활운동법 교육을 실시해 검사 결과를 전화로 통보해주는 동시에 부작용에 대해선 병원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이용해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승원 센터장은 "최소 침습적 수술, 첨단수술 등을 센터의 특성화 방향으로 설정하고, 동적진료시스템을 도입해 당일 검사 및 진단 등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환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병원에서도 척추센터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이며 '병원 내 병원'이라는 독자브랜드화 방침을 고수한 것도 큰 역할을 했다.


병원은 척추센터의 단계별 발전계획을 살펴보면, 2010년까지 수술건수를 월 50건, 2019년까지 수술건수를 월 500건으로 늘려나가는 한편 2020년 이후 조직 재생과 생체공학까지 기능을 확대해 독자 브랜드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병원은 앞으로 척추센터가 용산병원의 메인 센터로, 노년 인구가 많은 용산구의 척추질환자를 위한 대표병원으로 재탄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척추전문센터는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전문의 5명이 척추퇴행성질환, 척추외상, 기능성척추질환, 척추종양, 선천성 척추변형 등의 진료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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