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이상 중년, 담배 끊고 유제품 많이 먹어야… 체중증가 예방 가능

울산대병원 김창섭 교수팀 조사

중년 남성에서 유제품과 발효유 섭취를 늘이고, 담배를 끊어야 체중 증가를 막을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남성은 섭취하지 않는 남성에 비해 체중이 덜 느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대병원 김창섭 교수팀이 종합검진을 받은 40∼59세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체중증가와 관련된 생활습관을 조사한 결과, 유제품과 담배가 체중 변화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1월∼12월까지 종합검진을 받은 중년 남성 1167명을 4년후인 2004년 다시 조사해 체중변화와 관련된 생활습관과 사회경제적 인자들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조사 대상자 1167명 중 '체중유지군'은 952명(81.6%), 체중증가군은 215명(18.4%)이었으며, 나이와 음주빈도, 규칙적인 운동유무, 소득, 학력을 보정했다.

이 결과, '하루 흡연량이 10개비 이상'일 경우, 비흡연자 또는 금연자에 비해 4년후 △3.78±2.30kg 늘었고, 유제품이나 발효유를 주 4회이상 섭취할 경우, 4년 후에 체중이 증가하는 빈도가 유의하게 낮았다.

김창섭 교수는 "담배 자체 보다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경우 대체로 술과 고지방식을 많이 하고, 운동을 적게 하는 등의 생활습관을 동반하기 때문에 체중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또 칼슘섭취를 늘이는 것이 지방분해를 증가시키고 열생성을 유지해 체중감소를 가속화시키기 때문에 유제품 섭취가 체중증가를 예방할 수 있다.

김창섭 교수는 "중년 남성은 체중증가를 예방하려면 금연을 하고, 주 4회 이상 유제품과 발효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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