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 발생 1933년 美 ‘금주법’ 폐지가족 통해 금주법 얽힌 부작용 그려내본지는 지난 1년여 동안 서울의대 김원곤 교수(흉부외과•사진)의 도움으로 본란에 ‘미니 술 이야기’를 연재해 왔습니다. 임상가로서 연구와 진료, 나아가 학생과 전공의 교육을 위해 시간을 쪼개 쓰면서도 평소 술에 대한 남다른 식견으로 본란을 통해 술에 얽힌 이론과 역사 그리고 각국의 술에 관한 상식의 폭을 넓혀 주신 김원곤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지난 1년간 본란을 통해 소개된 김 교수의 ‘술 이야기’는 단순히 알코올이나 음주에 대한 단
샤트후즈, 풀잎 같은 술 색깔…깊이 있는 맛 특징‘그린 샤트후즈’ 130종 식물·꽃 혼합 증류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그의 인상에서 풍기는 인상만큼이나 파격적이고 폭력 미학적인 영화철학의 추구로 유명한 감독이다. 1963년 미국 테네시주의 녹스빌에서 태어난 그는 ‘수원지의 개’(Reservoir Dogs), ‘펄프픽션’(Pulp Fiction), ‘킬빌’(Kill Bill) 등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확고 부동한 명성을 얻고 있는 유명 감독이다. ‘데쓰프루프’(Death Proof)는 그의 2007년도 작품으로 이른바 B급
그라운드호그 데이, ‘사랑의 블랙홀’ 영화로 유명세‘버무스’ 식물 첨가한 방향성 와인… 독특한 향 특징 ‘사랑의 블랙홀’은 해롤드 래미스 감독의 1992년 작품이다. 영어 원명은 ‘그라운드호그 데이’(Groundhog day)인데 이대로는 의미 전달이 어렵다고 보고,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꽤 그럴듯한 영화 이름이 탄생됐다. 그라운드호그 데이는 매년 2월 2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지켜지는 축제일로 겨울의 끝에서 봄이 언
스페사이드 지역, 위스키 생산 최적 환경 갖춰‘다프타운 위스키 축제’ 세계인 발길 이어져 원조 또는 본가에 대한 논쟁은 항상 치열하다. 그만큼 이 명칭에 따른 사회ㆍ경제적 이익이 막대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실 일단 어떤 것의 발상지나 중심지로 인정이 되면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일시에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우리나라를 보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게’의 원조 주산지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경상북도 영덕군과 울진군의 예도 있고, 전설적인 정력가 ‘변
체코, 강한 호프향의 황금빛 ‘필센 맥주’ 탄생 효시‘버드와이저’ 이름 연고권 소송으로 유명세 떨쳐 어느 정도 연배가 있는 분들이라면 1952년 헬싱키 올림픽의 영웅 자토벡(Emil Zatopec)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 대회에서 남자 육상 5000미터, 1만미터, 그리고 마라톤 3종목을 석권한 자토벡은 고통에 가까운 철학적인(?) 표정으로 역주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선수였다. 지금도 20세기를 대표하는 육상인의 한사람으로 손꼽히고 있는 그가 바로 체코 출신이다. 이밖에도 체코는 아름다운 몰다우
1546년 ‘맥주순수령’ 공포 맥주품질 향상시켜흑맥주, 하면발효 라거맥주…초콜릿•커피향 특징 독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세계 제일의 맥주대국이다. 독일 전역에 걸쳐 곳곳에서 맥주와 소시지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맥주가 오늘날 독일 사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2주 이상 뮌헨에서 열리는 맥주축제인 ‘옥토베르페스트(Octoberfest)’는 독일을 떠난 세계적인 축제로서 이미 유명세를 떨치며 맥주왕국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1810년 10
데킬라, 8~10년 숙성된 ‘용설란’으로 제조데킬라 두 차례 증류… 블랑코, 칵테일용으로 사용 영화 ‘다이하드(Die Hard)’는 1988년 제1편이 소개된 이후 블루스 윌리스를 일약 세계적 액션 스타로 만든 유명한 작품이다. 1편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까지(2007년) 4편이 나왔으며, 모두 흥행에 성공하였다. 영화에서 주인공 죤 맥클레인은 참으로 끈질기게 온갖 고비를 넘기며 살아남는다. 그야말로 다이하드 즉, 쉽게 죽지 않는 현대판 영웅인 셈이다. 그런데 사실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이토록 ‘다이하드
석회질 많은 토양 일수록 좋은 포도 생산그랑드 샹파뉴 지역 포도 최고품질로 인정 ▲사진1 꼬냑의 생산지역을 보여주고 있는 모식도.꼬냑이라는 술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프랑스의 꼬냑 지방에서 생산되는 브랜디를 말한다. 말하자면 포도로 만든 증류주를 의미하는 브랜디 중 오직 꼬냑 지방에서 생산되는 술만을 꼬냑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즉 꼬냑이란 한편으로는 술 이름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지역 이름이기도 한 셈이다. 프랑스는 오랜 전통으로 음식물에 관한 엄격한 지역적 통제와 함께 그에 따른 품질의 등급화를 일찍 확립한 나라
초창기 ‘꼬냑’ 등급 표시 일반인 이해하기 어려워‘XO’ 최소 15년 이상 숙성된 오드비 사용 가무를 좋아하는 민족의 전통에 걸맞게 우리나라에서의 노래자랑 대회 인기는 여전히 대단하다. 어릴 때 기억으로는 이런 대회에서 주는 상은 금상, 은상, 동상이면 충분했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대상, 최고상, 최우수상 등 여러 명칭의 보다 높은 상들이 수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상이란 것이 원래 주면 줄수록 좋은 것인데다 그만큼 그냥 빈손으로 보내기에는 아쉬울 정도로 출연자들의 실력이 높아진 이유도 클 것이다. &
세리, 발효 끝난 후 알코올 첨가한 강화 와인발효 과정서 ‘플로르’ 효모가 세리 종류 결정 와인과 맥주는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보편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술들이다. 그러나 와인은 맥주에 비해 그 종류가 많고 일반 사람들에게는 복잡한 느낌까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와인 중에 애주가들에게 조차 그렇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종류로 ‘강화와인’(fortified wine)이라는 것이 있다. 강화와인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알코올 농도를 인위적으로 강화시킨 와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일상생
‘몰트위스키’ 단식증류기•맥아보리만 사용다양한 이름•숙성기간 같은 싱글몰트위스키 존재최근 몇몇 신문에 난 기사를 보면 일본 사케가 근래에 들어 꽤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어떤 기사에서는 심지어 “와인은 저리가라, 이제는 사케다!”라는 아직까지는 과장의 느낌이 강한 문구까지 등장하곤 한다. 사실 돌이켜 보면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와인이 우리나라 시장에서 오늘날처럼 빠른 속도로 보편화되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대중화를 넘어서서 오늘날 주위에서 수많은 자칭타칭의 전문가들을 손쉽
술의 세계에도 웰빙 제조 노력 보여非냉각여과 제품 등장…자연주의 열풍 반영 장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 1712~1778)는 지금의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유명한 낭만주의 철학자이다. 인간의 이성이 꽃을 피웠던 계몽주의의 시대에 활동하였던 그는 프랑스혁명의 사상적 지주가 되었던 자유인권 사상을 확립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매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는 근대적 교육론을 담고 당시 육아교육의 바이블로까지 불렸던 ‘에밀’의 저자이기도 하였지만 젊은 세탁부 출신 여자 사이
가볍고 부드러운 맛 특징… 대중성 인정 받아다양한 곡물 위스키 혼합… 장기숙성 시키지 않아야최근 여러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민선호국 제1위로 항상 캐나다가 선정되고 있다고 한다. 아마 영어권이면서 선진국인데다 광활하면서도 수려한 자연 풍광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 미국과 가까이 있으면서도 인근 미국과는 달리 왠지 안전한 느낌도 들고 사람들도 조금 순박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의 캐나다 땅에는 아주 옛날부터 원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AD 1000년경에는 바이킹들이 잠시
롭로이•BNJ 위스키, 월터 스코트 소설 속 인물 표방‘안티퀘리’ 토마틴 증류소 제품…스마트한 병 모양 특징 첫 사진에서 보이는 위스키 미니어처들은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blended Scotch whisky) 제품들이다(사진 1). 두 종류 모두 우리나라에는 그렇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표이지만 왼쪽의 롭로이(Rob Roy)라는 제품은 Morrison Bowmore사에서 출시한 것으로 우리나라에도 수입된 적이 있기 때문에 혹시 아는 사람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오른쪽 제품은 ‘Bailie Nico Ja
카리브해 중심 사탕수수 즙으로 제조16~17C 해적 승무원이 마시던 술에서 유래 럼이란 술은 왠지 우리에게 친숙한 느낌을 주는 술이다. 그 이름이 매우 간명하고 기억하기 좋은 탓일 수도 있겠으나,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어느 정도 연륜이 있는 애주가들에게는 ‘캡틴큐’라는 술에 대한 추억이 럼에 대한 막연한 낭만을 불러일으키는 한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갭틴큐라는 술은 1980년대 초 롯데주조란 회사(지금의 롯데칠성음료)에서 만든 것으로 이른바 기타재제주(其他再製酒)에 속하는 술이었다. 기타재제주는 1990년 주
아일라 증류소, 스카치위스키 최고 품질 자랑아드벡•라가불린•라프로익 증류소 강한 피트향 특징 ‘신의 물방울’이라는 일본 만화가 국내 와인붐의 열기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 읽어 보면 재미있는 스토리 전개 이외에도 저자의 탄탄한 와인 지식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인기에는 무엇보다도 간명하면서도 함축적인 제목이 주는 첫 느낌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와인을 표현함에 있어 신의 물방울이라는 표현을 능가할 만한 더 이상의
페루 국민주 ‘피스코’ 토기 이름서 유래다양한 포도 종류를 사용하여 4종 생산 사이먼과 가펑클의 노래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엘콘도르파사(El Condor Pasa)의 땅, 스페인정복자들의 황금야욕을 끝없이 부추겼던 엘도라도(El Dorado)의 땅 페루는 찬란한 잉카문명을 꽃피웠던 곳으로 유명한 나라다. 16세기 스페인의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Francisco Pizarro)가 이끄는 200명도 채 되지 않은 병력에 허무하게 무너졌던 잉카제국은 그 후 무려 300년 동안 스페인의 식민지로서 그들의 지배를 받는
다케즈루, 日 위스키회사 산토리-니카 창업 주도 도리이와 다케즈루는 세부적인 사업 철학에서는 의견이 많이 달랐다. 야마자키 증류소도 다케즈루는 처음에는 후보지로 그의 위스키 연수지였던 스코틀랜드와 자연 조건이 비슷한 홋카이도를 주장했지만, 오사카의 거상으로 남다른 사업수완을 가진 도리이는 교통이 불편한 홋카이도 보다는 오사카 근처의 야마자키를 강력히 주장했다. “소비자에게 쉽게 공장을 보여 줄 수 없는 상품은 지금부터는 크게 될 수가 없다. 오사카 근처에 증류소를 만들도록 하자”가 그의 단호한 논리였다. 위스키의 성격에 있
‘진’ 제조자•연도 정확히 밝혀진 술…칵테일에 애용 비록 옛날만큼 그 명성을 떨치지는 못하고 있더라도 ‘007 시리즈’는 참으로 매력적인 영화다. 사실 한 주제로 그토록 오래 동안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영화는 앞으로도 그 예를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 유명한 주제가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과 이를 뒤받쳐주는 환상적인 무기들은 유사한 영화 장르에서 항상 선도 적 역할을 해 오고 있다(사진 1). 그러나 007 특유의 액션에 못지않게 영화팬들의 기억
‘알마냑’ 전통·質로 세계 브랜디 팬 사로잡아‘바자르마냑’ 가장 우수한 품질 알마냑 생산 오늘날 웬만한 애주가라면 브랜디의 제왕 꼬냑을 모르는 사람은 드믈 것이다. 오직 프랑스의 꼬냑 지방에서 나는 브랜디만을 가리키는 용어인 꼬냑은 고급술의 대명사로 세계적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술이다. 그러나 정작 또 하나의 유명 브랜디인 프랑스의 ‘알마냑’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문 것이 사실이다. 브랜디 산지로서의 알마냑은 와인 명산지인 보르도 지방의 남서쪽에 있는 가스코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