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포르투갈 대표 술…식후주로 각광 받아‘빈티지 포트’ 병속서도 숙성 진행…‘깊은 맛’ 특징 포르투갈은 유럽의 서쪽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하고 있는 남한보다도 면적이 조금 작은 나라다. 인구도 겨우 1천만 명을 조금 넘는 정도이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역사적으로 대항해시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찬란한 위업을 이룬 바 있다. 15세기 초 당시 엔리케 왕자의 지도력 아래 진행된 포르투갈의 대양 탐험은 비록 그 근본 목적이 상업적이긴 하였으나 세계사의 새로운 지평을 연 크나큰 개가였다
‘백주’ 기름진 중국요리에 어울리는 강한 향 특징장향형 백주, 장맛같은 ‘깊은 맛’ 특징▲ 7-1▲7-2“술 한말에 시 백편”으로 상징되는 중국 당조(唐朝)의 유명한 시선이자 주호인 이태백은 일찍이 ‘월하독작’이란 시에서 다음과 같이 술에 대한 그의 사랑을 표현한 바 있다. “천지기애주 애주불궤천(天地旣愛酒 愛酒不愧天; 하늘과 땅이 이미 술을 즐기니 술을 마시는 것은 하늘에 부끄럼이 없는 일이다)” 그런가하면 귀거래사로 필명을 드높인 육조시대 최고의 시인 도연명은 말년에 “단한재세시 음주불득족(但恨在世時 飮酒不
‘미드’ 벌꿀로 만든 와인… ‘인류 최초 제조 술’ 추정양질 벌꿀•효모 사용…1년 숙성시켜야 제맛▲ 6-1▲ 6-2 ‘베오울프’(Beowulf)는 스칸디나비아를 무대로 펼쳐지는 고대 영웅서사시로 8세기에서 11세기 사이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작자 미상의 작품이다. 1010년경에 만들어진 필사본이 유일하게 전해지고 있는데 고대 영어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영문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기본 내용은 신과 인간, 괴물과 영웅이 공존하는 암흑의 시대에 덴마크를 무대로 전사 베오울프와 식인괴물 그렌델
‘사케’ 양조용 재배된 술 빗는 쌀로 제조지방 특산주 ‘지자케’ 맛보는 즐거움 놓치지 말아야 일본은 일찍이 서구 문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탓에 오늘날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위스키와 맥주를 만드는 등 실로 다양한 종류의 술들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을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술로는 역시 ‘일본주’(日本酒, nihon-shu) 또는 우리나라에서는 ‘사케’(酒)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일본 청주’를 꼽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사케는 정확하게는 술 자체를 가르치는 말이다). 쌀을
‘카샤사’ 애주가들, 1~2년 숙성제품 선호‘카이피히냐’ 칵테일 형태로 소비…시원한 맛 특징▲ 4-1브라질이라고 하면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자동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축구, 정열의 삼바 춤, 광란의 축제 카니발 그리고 아마존 강으로 대표되는 남미 최대의 광활한 국토 등이 떠올려 질 것이다. 그러나 정작 세계적으로 이미 유명해진 브라질의 또 다른 아이콘 ‘카샤사(cachaca)’라는 술을 아는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다. 무려 5000여개의 제품이 생산되고 있는 카샤사는 브라질 국내에서는 맥주 다음
라키, 강한 아니스향 특징…주로 식전주로 사용라키, 우윳빛 낭만-강한 남성적 체취 느낄 수 있어 지형적으로 동서양에 걸친 특수한 위치에 있는 터키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녔던 국가다. 특히 6.25 동란 때는 연합군으로서는 네 번째로 많은 군인을 파견하여 우리나라와도 남다른 인연이 있는 나라다. 이 때문에 잘 알려져 있듯이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형제의 나라’로 불리기도 한다. 또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 2002년 월드컵에서는 4강전에서 우리와 격돌하기도 하여 더욱 친숙한 느낌을 주는 나라가 되었지만, 정
메즈칼, 용설란으로 만든 증류주의 총칭 “외국에 나갔을 때 벌레가 들어 있는 ‘데킬라’를 보았는데 정말 특이하더구먼.” 어느 날 술자리에서 한 지인이 문득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강남 어느 술집에서 주인이 특별히 소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데킬라 속의 벌레를 맛볼 기회를 주는데 차마 먹기가….” 그 후 또 다른 술자리에서 한 후배가 한 말이다. 벌레가 들어있는 ‘데킬라’라니? 여러분은 혹시 이런 술을 보거나 직접 마셔 본 적이 있습니까? 정말 벌레가 들어있다면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이며, 이 벌레의 정확한
사진의 그림은 프랑스의 유명한 인상파 화가 마네의 1859년 작으로 ‘압상뜨를 마시는 사나이(the absinthe drinker)’라는 작품이다. 당시 한 주정뱅이 불량아를 화실로 데려와 ‘압상뜨’란 독주를 마시고 난 뒤 몽롱하게 취한 모습을 묘사한 작품으로 당시 프랑스 대도시의 퇴폐적 분위기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에메랄드 초록색으로 상징되는 이 술 압상뜨는 비단 마네의 작품에서 뿐만 아니라 고호, 피카소, 드가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당대의 유명 화가들의 작품에
‘미니어처 술’ 이야기를 연재할 김원곤 교수는 외과의사로는 드물게 저작, 집필활동에 열심이다. 1978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흉부외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서울의대 흉부외과 교수로 재직중인 심혈관외과 분야의 전문가다. 그동안 전문분야 집필활동에 높은 관심을 쏟아 ‘심장병 치료의 역사(생명의 불꽃)’ ‘My Heart’ ‘의대생을 위한 흉부외과학’ ‘심폐바이패스의 이론과 실제’ ‘심장수술 환자관리’ ‘심장수술 환자관리의 실제’ 등 여러 권의 전문서적을 펴냈으며, 이 가운데 흉부외과의 여러 질환에 대한
작지만 작지않은 김원곤 교수의 미니 술 이야기 연재를 시작하며… ▲ 김원곤 교수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수많은 기호품 중 술 만큼 극단적인 찬반양론의 대상이 되어 온 품목은 아마 없을 것으로 본다. 마약은 그 확연한 폐해로 인해 기호품으로 분류조차 될 수없는 품목이지만, 오래 동안 대표적인 기호품으로 사랑을 받아오던 담배의 경우도 건강에 대한 악영향이 과학적으로 점점 규명되면서 이제 사회적으로는 공개 퇴출을 받을 위기에 처해있다. 반면 기호품의 반대 진영에는 차라는 대표주자가 항상 선한 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