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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작성일: 2012-04-09

배려 

ㅣ저   자ㅣ  한상복 
ㅣ출판사ㅣ 위즈덤하우스
ㅣ발행일ㅣ 2006. 1. 10
ㅣ페이지ㅣ 260쪽

ㅣ정   가ㅣ

10,000원

| 출판사 서평 | [선물], [선택],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등 수많은 번역서들의 홍수 속에서 우리나라 독자들을 위한 토종 비즈니스 우화가 출간되었다. 바로 한국형 자기계발 우화 [배려]가 그것이다. 아스퍼거 신드롬(Asperger Syndrome), 남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일종의 장애를 뜻하는 말이다. 이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기 세계 속에만 갇혀 있다. 아스퍼거는 이기적인 성격과는 다르다. 이기적인 사람들은 남의 입장을 알면서도 자기 욕심 때문에 이기적인 행동을 하지만, 아스퍼거는 아예 남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다.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아스퍼거를 사회적 의미로 확대시켜 ‘사스퍼거(Social Asperger)’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즉 사회생활 속에서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들을 뜻한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나눌 줄 모르며,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남들에게는 무자비한 사람들을 일컫는다. 그런데 이러한 사스퍼거들이 세상에는 의외로 많다.

 

 

 

 


배려, 먼저 실천하세요

안규중

건국대병원 피부과 교수

 

 

이 책을 두르고 있는 겉지 표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다. “배려는 받기 전에 주는 것이며 사소하지만 위대한 것이다” 아마도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좋은 말이며, 이 책의 내용이 어떠하리라 짐작할 수 있는 말이다.
 

저자는 잘 나가던 직장과 가정에서 갑자기 위기에 처한 주인공 ‘위’가 어떻게 지혜롭게 그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지 그 과정을 짧은 단편소설의 형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 ‘위’는 기획실에 근무하는 엘리트 사원으로 업적을 인정받아 최연소 차장으로 승진한다. 그러나, 그는 기획실 차장이 아니라 구조조정 대상이 모여 있는 부서로 이동 발령을 받는 반전을 겪게 된다.
 

그 부서의 구성원들은 다름 아닌 ‘위’가 분석하고 비판한 그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위’가 속한 부서는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할당 받게 된다.
 

더욱 난감한 문제는 ‘위’를 승진 이동시킨 상사는 ‘위’가 그 부서에서 트로이의 목마가 되라고 밀령을 내린다. 목표 달성을 저지하여 구조조정을 마무리 짓는 역할을 맡긴 것이다.
 

회사에서의 어려움에 더하여, 가정에서는 아내가 딸과 함께 집을 나가 친정으로 가 버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회사에 충성하느라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결과였다.
 

“어떻게 해야 하나?” 주인공 ‘위’는 직장과 가정에서 한순간 난감한 입장이 되었다. 저자는 ‘우리’에게 어려운 문제를 던지고 있다. ‘나라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저자는 주인공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자’를 설정한다.
 

바로 저자의 생각을 소설 속 등장인물인 ‘인도자’를 통하여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인도자’는 회사의 고문으로 상담자의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위’를 만난 ‘인도자’는 다음과 같이 잘못을 지적하고 깨닫게 한다. “사람들은 남의 약점을 집요하게 찾아내 공격한다. 공격하는 사람에게는 사소한 일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사소하게 생각한 잘못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고, 마침내 그 상처는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주인공으로 하여금 바로 자신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비판했던 새 부서의 동료들과 함께 생활하는 가운데, 그들의 장점을 알게 하고 있다. 주인공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채워나가게 하고 있다.
 

바로 저자는 독자들에게 ‘배려’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주는 메시지의 일부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세상은 주고받는 것으로, 받은 후에 주려고 하면 기다리는 사람이 없다.”

 

“세상이치는 시험문제와 같아서, 상대방의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해야 풀린다.”

 

“사람들은 큰일에 감동하기보다 의외로 작은 일에 감동을 받는다.”
 

저자는 우리의 주인공을 곤경에 처하게 하는 몇 사람의 등장인물도 설정한다. 바로 우리가 피해야 하는 문제해결 방식이 몸에 밴 사람들이다.
 

저자는 우리가 유혹을 받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을 음해하고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소설은 해피 엔딩이다. ‘위’는 직장과 가정에서 닥친 위기를 극복한다. 당연히 ‘위’를 곤경에 처하게 한 인물들은 몰락한다.
 

저자는 주인공 ‘위’가 ‘배려’라는 진리를 깨닫기 위하여, 가장 높은 ‘사색’이나 가장 쉬운 ‘모방’ 대신 가장 고통스러운 ‘경험’의 길을 통하게 함으로서, 독자들에게는 ‘경험’ 보다는 ‘사색’과 ‘모방’의 길을 권하고 있다.
 

‘인도자’가 ‘위’에게 잘못을 깨우치게 하고 제시한 문제 해결을 위한 키워드는 무엇이었을까? 다름 아닌 ‘배려’였던 것이다.
 

첫째는 스스로를 위한 배려로 ‘솔직하라’, 둘째는 너와 나를 위한 배려로 ‘상대방의 관점에서 보라’, 그리고 셋째는 모두를 위한 배려로 ‘통찰력을 가지라’였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배려는 선택이 아니라 공존의 원칙이다. 사람은 능력이 아니라 배려로 자신을 지킨다. 사회는 경쟁이 아니라 배려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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