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골절에 동반된 방사통, 신경근 주입술 효과적
저 침습적이며 안전... 합병증 없어
2001-09-18 이상훈 기자
골다공증에 의한 압박 골절에서 나타나는 방사통의 치료 방법으로서 신경근 주입술이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이화의대 김동준 교수(정형외과)의 '압박 골절에 동반된 방사통에 대한 신경근 주입술의 효과'라는 논문에서 제시됐다.
김 교수는 이를 위해 1999년 10월부터 2000년 6월까지 이화의대정형외과 교실에서 골다공증에 의한 압박 골절 환자 중 방사통을 호소하나 보존적 요법에 실패했던 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환자를 복와위로 한 뒤 영상 증폭 장치 하에서 20 게이지의 척추 바늘을 사용하여 약제를 주입했다. 약제는 2% lidocane 0.5ml와 0.5% bupivacane 0.5ml, depomedrol 40mg(1ml)을 혼합해 사용했으며 시술 전과 시술 후 1개월 째와 6개월 째 그리고 최종 추시에서의 통증 정도를 visual analogue scale 상에 표시하도록 하고 합병증의 병발 여부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시술 전 85이던 평균 통증지수는 시술 후 1개월 째에는 24.9, 6개월 째에는 14.1로 각각 측정되었으며 최종 추시에서는 17.4로 나타났다. 임상적 결과는 1명이 우수, 13명이 양호, 4명이 보통으로 판정되었으며 주사와 관련된 합병증은 없었다.
김 교수는 "이 치료술이 갖는 저 침습성과 안전성을 고려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의 이 논문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스웨덴의 예테보리(Gothenburg)에서 개최된 Eurospine 2001 학회에서 Special Poster Session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