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찬 교수, ‘뇌졸중 행동ㆍ병원 선택 가이드라인’ 발표

2025-11-26     이균성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회장 권순찬ㆍ울산대병원 신경외과ㆍ사진)가 최근 뇌졸중 의심 환자의 초기 행동 요령과 병원 선택 기준을 정리한 국내 첫 ‘병원 도착 전 행동 및 병원 선택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그동안 뇌졸중 환자나 보호자는 가까운 병원을 찾거나 또는 집에서 상황을 지켜보며 시간을 지체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권순찬 회장은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관련 과목 전문가들을 모아 현실적인 대응 절차를 마련했다. 

새 가이드라인은 뇌졸중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이 간단한 평가로 중증도를 확인한 뒤 대혈관 폐색이 의심되면 기계적 혈전제거술이 가능한 전문병원으로 곧장 이송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조건 가까운 병원부터 들르는 기존 방식은 권고되지 않는다.

권순찬 회장은 “뇌졸중은 초기 대응이 치료 성패를 좌우한다. 따라서 누구나 동일한 절차를 따를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한 것”이라며 “이번 가이드라인은 지역마다 달랐던 초기 대응 체계를 전국적으로 통일한 첫 기준으로, 이를 통해 후유장애와 사망률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