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 관절염ㆍ통증 치료제,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셀렉브렉스 대비 우수 효과 기반 임상 추진 탄력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국제약품(대표이사 남태훈)이 개발 중인 mPGES-1 타겟 염증저해기전의 관절염 및 통증 치료제가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의 비임상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국제약품은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2년간 임상1상 IND(임상시험계획서) 승인을 위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고 26일 밝혔다.
mPGES-1 저해제는 염증반응 시 과발현되는 PGE2 생합성 경로의 마지막 단계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면서 다른 프로스타노이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기존 항염증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이고 염증ㆍ진통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시판 중인 NSAIDs 및 COX-2 억제제는 여전히 수요가 높지만, 장기 복용에 따른 위장·심혈관계 부작용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 때문에 안전성과 장기 복용성을 갖춘 차세대 기전 약물 개발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그 대안으로 평가 받는 약물이 mPGES-1저해제이다.
국제약품은 동물실험에서 기존 치료제인 셀렉브렉스 대비 우수한 효과를 확인한 바 있으며, 이번 비임상과제 선정을 계기로 비임상ㆍ임상 연구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김영관 국제약품 전무(CTO)는 "이번 비임상 과제를 통해 효력ㆍ독성ㆍ안전성을 확실히 검증한 뒤 임상시험에서 이를 입증한다면 항염증 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Market Research Future에 따르면 고령화와 비만 인구 증가로 관절염 및 만성 염증성 질환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글로벌 항염증 치료제 시장은 2024년 1,078억 달러에서 연평균 5.2%로 성장해 2035년 1,883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