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병원, 대만 의료진 초청 ‘심장 전도계 조율술’ 워크숍
2025-11-26 이균성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양재욱)은 지난 24일 심혈관센터 주관으로 대만 의료진을 초청, 심장 전도계 조율술(CSP, Conduction System Pacing)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CSP 워크숍은 부산에서는 처음 열린 해외 의료진 대상 학습 프로그램으로, 대만 트라이 서비스 종합병원(Tri-Service General Hospital)과 국립 대만대학교 병원(National Taiwan University Hospital) 의료진이 참여했다.
'심장 전도계 조율술'은 심장의 전기 신호가 지나가는 전도계(심실중격 등)에 인공 심박동기 전극을 정밀하게 삽입해 정상적인 심장 박동에 가까운 수축을 유도하는 최신 시술법이다. 심장 박동이 지나치게 느린 서맥성 부정맥 환자에게 시행한다.
기존 심박동기 삽입술과는 달리 특수 기구를 사용해 정확도를 높이고, 심장의 자연스러운 수축 패턴을 유지하도록 함으로써 장기적인 예후 개선 치료법으로 평가받는다. 부산백병원 심혈관센터는 2022년 4월 이를 도입, 환자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은 순환기내과 김대경 교수와 박영아 교수가 진행했다. 대만 의료진은 실제 시술 과정을 참관하고 토론을 통해 CSP 환자 선정 기준, 시술법, 그리고 심장 전도 시스템을 활용한 심박동기 삽입술(LBBAP) 중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관리 방법 등을 실습 중심으로 연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