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신장질환 진행상황 재현 성공

신장 적출술 환자 요세관 세포 3차원 배양 성공

2025-11-07     정우용 기자

日 연구팀, 발병기전 규명 및 효과적 치료제 개발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신장 적출수술을 받은 환자의 요세관 세포를 3차원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도쿄과학대 연구팀은 사람의 신장 요세관 미니장기(오가노이드)를 제작하고 약물로 세포의 염증과 노화 등 만성 신장질환의 병세를 재현하는 데에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만성 신장질환의 발병기전을 규명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할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가노이드는 실제 장기처럼 입체구조를 지니고 있다. 샬레 등에 평면배양한 세포보다 더 체내 상태에 가까운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연구팀은 신장에서 특히 중요한 작용을 하는 요세관의 오가노이드를 제작했다. 또 제작한 오가노이드에 DNA를 손상시키는 작용을 하는 약물을 반복투여하는 실험에서 DNA 손상과 세포 노화, 염증 등 병태를 평가했다.

만성 신장질환에는 세포의 노화와 스트레스가 관여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동물실험이나 샬레에서의 평면 배양세포 실험에서는 메커니즘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

이번에 입체적인 오가노이드를 사용함으로써 세포 노화현상과 이에 수반하는 '사이토카인'으로 불리는 생리활성물질의 작용을 관찰할 수 있었다. 

요세관은 혈액의 여과와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의약품 개발과정에서 독성을 조사하는 연구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어 신약연구개발 등에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