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츠카, 美 4DMT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4D-150' 도입

아시아·오세아니아 독점 개발·판권 취득…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등 대상

2025-11-03     정우용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오츠카제약은 미국 4DMT(4D Molecular Therapeutics, Inc.)가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과 당뇨병 황반부종 치료제로 개발 중인 유전자 치료제 '4D-150'에 대해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에서 독점적 개발·판권을 취득하는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연령관련 황반변성은 고령자에서 시력장애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특히 습성은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취약한 신생혈관이 형성되고 여기에서 혈액 및 혈장성분이 누출됨에 따라 출혈과 부종을 초래하는데, 치료가 지연되면 망막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에는 신생혈관 형성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증식인자(VEGF)의 작용을 억제하는 항VEGF 약물을 환자의 유리체 내에 약 4~16주마다 투여하는 방법이 표준치료법으로 확립돼 있지만 장기간 지속하기 어려운 데다, 증상의 진행을 충분히 억제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4D-150은 신규 아데노 수반 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함으로써 망막세포에 여러 치료용 유전자를 도입하고 보다 광범위하게 4종의 VEGF 패밀리를 억제하는 동시에 한 번의 유리체내 투여로 장기간 그 효과를 지속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임상시험에서는 최장 130주간 효과가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계약으로 오츠카는 라이선스 대상지역에서 모든 승인신청과 제품화 활동을 주도하기로 했다. 4DMT는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모든 3상 임상시험을 계속 주도한다. 

오츠카는 4DMT에 계약일시금 8500만달러를 지불하는 외에 개발·매출 목표달성에 따른 성과금과 매출액에 따른 단계적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했다. 향후 특정 연구개발비에 대해서는 오츠카가 부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