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홍 한림대 명예교수, ‘죽음을 통과하는 말들’ 출간
‘죽음 앞에서 철학은 무엇을 말할 수 있나’ 대화형식으로 풀어내
2025-10-31 이상만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죽음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손병홍 한림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인간의 죽음에 대한 궁금증을 철학적 사고로 대화의 형식으로 풀어낸 타나톨로지(thanatology, 죽음학) 에세이 '죽음을 통과하는 말들'이 최근 출간됐다.
죽음은 인간이라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기에 살아 있는 동안 두려워하고 외면하며 살아가는 사건이다.
과연 죽음은 모든 것과의 단절일까. 죽음 이후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고 훗날 죽음과 마주했을 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가상의 철학자 ‘후평’과 ‘중관’은 철학과 논리학의 자장 안에서 죽음이 인간에게 던지는 다섯 가지 질문에 답해보기 위한 대화를 나눈다.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 “영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죽음은 죽는 당사자에게 정말 나쁜 것일까?” “영혼이란 무엇일까?” “삶과 죽음을 겪는 ‘나’는 어제의 ‘나’와 동일한 사람일까?”
이 다섯 개의 질문에 답하는 지적 대화는 10년 후에 다시한번 이어져 삶과 죽음을 가로지른다.
저자는 성균관 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한림대 철학전공 주임교수, 철학과장, 인문대학장, 인문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