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창원병원, 심방세동 치료 '신의료기술 PFA' 도입
2025-10-29 이균성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병원장 오주현)은 부정맥팀이 최근 차세대 심방세동 치료법인 ‘펄스장 절제술(Pulsed Field AblationㆍPFA)’을 도입해 시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보조펌프 역할을 하는 심방이 불규칙하게 수축해 가늘게 떨리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항부정맥제 등 약물 치료가 기본이지만,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투약이 어려운 경우 절제술 시행을 고려하게 된다.
기존에는 고주파 열을 이용한 전극도자절제술이나 냉각 에너지를 이용한 냉각 풍선절제술이 시행됐으나, 주변 조직에 열ㆍ냉에너지가 전달되면서 폐정맥 협착, 식도 누공 및 횡격막 손상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 개발한 것이 펄스장 절제술이다. 펄스장 절제술은 짧고 강한 전기 에너지를 이용해 심방 조직의 비정상적인 신호를 차단하는 시술로, 심장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한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인정을 받았다.
순환기내과 곽혜빈 교수는 “펄스장 절제술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시술의 효율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라며 "해당 장비 도입을 통해 지역 부정맥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다만 환자별 적절한 절제술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