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 독일 공공의료 벽 뚫었다 'AI 폐암검진' 공급

국가 단위 프로젝트 넘어 지역 병원 진출…켐니츠 교육병원에 'AVIEW' 구축

2025-10-23     오인규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의료 AI 솔루션 기업 코어라인소프트(대표 김진국)가 독일 공공의료 네트워크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독일 작센 주 켐니츠 시의 공공 종합병원인 클리니쿰 켐니츠에 자사의 AI 기반 흉부질환 동시진단 플랫폼 ‘AVIEW LCS Plus’를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클리니쿰 켐니츠(Klinikum Chemnitz)는 약 1,785병상을 운영하는 드레스덴공과대학교 의과대학의 교육병원으로, 지역 내 중추적인 의료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독일 국가 단위 폐암검진 프로젝트(HANSE)를 통해 임상적 유효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코어라인소프트의 기술력이, 이제는 지역 단위의 핵심 공공병원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다. 국가 파일럿에서 쌓은 레퍼런스가 실질적인 임상 생태계로 전환되는 기점을 마련한 셈이다.

앞서 HANSE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독일 정부는 AI 판독 솔루션 활용을 폐암 검진 과정의 필수 권고 사항으로 채택한 바 있다. 당시 프로젝트에 공급됐던 ‘AVIEW LCS Plus’는 미국 FDA, 유럽 CE 등 주요 글로벌 규제 인증을 모두 획득한 코어라인소프트의 주력 솔루션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미 본,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을 포함해 독일 상위 10대 병원 중 6곳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김진국 대표는 “유럽 각국에서 국가 폐암검진이 본격화되면서 AI 영상 판독은 진단의 효율과 일관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각 지역 의료진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기술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은 유럽 의료기기 시장의 약 25%를 점유하는 최대 시장이자, 전 세계 4위권 규모의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