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Q 디지털 헬스 투자, 작업흐름 ‘인기’
임상 및 비임상 작업흐름 전체의 42% 차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올 들어 3분기까지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이미 전년 동기 수준을 넘어선 가운데 작업흐름(workflow) 부문이 가장 활황을 이뤘다고 락 헬스가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동안 미국 디지털 헬스 투자는 총 351건, 99억달러 규모에 육박하며 전년 동기 기준 총 84억달러의 기록을 넘겼다.
또한 올해 평균 투자 규모는 2810만달러로 작년의 2040억달러에 비해 커졌다.
특히 지난 3분기에 투자 규모는 3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건수로는 107건으로 2분기의 120건에 비해 줄어들었다.
올 들어 투자의 특징으로는 중간 단계 시리즈 B 라운드에 투자가 감소한 반면 1억달러 이상 규모의 메가급 투자는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시리즈 A에서 B 라운드 까지 걸리는 중간 기간도 평균 17개월로 더욱 길어졌다.
즉 올 들어 3분기까지 시리즈 B 라운드는 총 30건으로 지난 3년 동안의 평균 63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또 동기간 시리즈 B 라운드의 평균 규모도 5160만달러로 작년의 2930억달러에 비해 급증했다.
이에 비해 올 들어 3분기까지 메가급 투자 라운드는 총 19건에 이르며 이미 작년 한 해 동안의 기록을 넘어섰고 전체 펀딩의 40%에 육박했다.
부문 별로 투자 활동은 작업흐름 및 헬스케어 전달 인프라 부문에 몰린 다운데 특히 AI 기록이나 매출 주기 관리 등 헬스케어 전달을 위한 임상 및 비임상 작업흐름 분야가 올 들어 전체 투자의 42%나 차지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분기 스트라이브 헬스(시리즈 D 라운드: 5억5000만달러), 어브릿지(시리즈 E 라운드: 3억달러), 이노백서(시리즈 F 라운드: 2억7500만달러), 앰비언스(시리즈 C 라운드: 2억4300만달러), 커뮤어(2억달러) 등이 지목됐다.
구체적으로 올 들어 3분기 까지 임상 작업 흐름에 28억1000만달러, 비임상 작업 흐름에 25억2000만달러, 케어 코디네이션에 12억3000만달러, 질환 치료에 11억4000만달러 등으로 투자됐다.
한편, 인수합병 거래는 동기간 166건으로 작년 한해 동안 총 121건에 비해 37% 증가한 가운데 카테고리 별로 EHR 및 임상 작업흐름이 1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