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보건의료 심각단계’ 해제로 비대면 진료 중단·의료 신뢰 회복 기대
의협, “곳곳에 무너진 의료체계 복구 위해 건설적 협의-노력 필요”
2025-10-17 김현기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정부가 ‘보건의료 심각단계’를 공식 해제를 예고한 가운데 의료계에서 비대면 진료 즉각 중단에 따른 의약품 오남용과 의료의 안전성-신뢰성 회복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17일 보건복지부는 “의료대란 이후 진료량 회복, 전공의 복귀 등을 고려해 오는 20일부터 보건의료 위기단계를 하향하고, 중대본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정부가 의료 심각단계를 해제한 것은, 그동안 이어져 온 의정사태가 일정 부분 일단락되고 의료서비스 기능이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한 조치로 판단한다”며 “이번 정부의 조치를 계기로 의료서비스 정상화와 국민 건강 수호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의료현장의 어려움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게 의협의 지적이다. 곳곳에서 무너지는 의료체계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정부에서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막중한 책임감으로 무너진 의료현장을 복구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한다는 게 의협 측 주장이다.
의협은 “이를 위해 의료전문가들과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하거나 대립 구도를 심화시키는 일 없이, 국민건강을 중심에 둔 건설적인 협의와 진정성 있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의협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의료의 정상화와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