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병기 소세포폐암 연구 결과에 기립박수 받은 '임핀지'
2025-10-08 김상일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지난 해 6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에서 제한병기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오랫동안 변화가 없던 제한병기 소세포폐암의 생존 곡선에 새로운 희망이 보이는 순간, 현장을 가득 메운 수 천명의 종양학자들은 ‘임핀지’에 기립박수를 보냈다.
임핀지는 2025년 4월 백금기반 화학방사선 요법(CRT)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제한병기 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단독요법으로 국내 허가를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면역항암제이다.
30년간 멈춰 있던 제한병기 소세포폐암 치료의 시계를 다시 움직인 ADRIATIC 연구는 제한병기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3상 임상 시험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핀지 단독요법은 항암화학방사선 요법 이후 안정화된 환자군에서 위약군과 비교해 전체 생존 기간을 약 1.7배 연장시켜 55.9개월에 도달했으며, 사망 위험도 27%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임선민 교수는 “소세포폐암은 지난 30년간 치료옵션의 변화가 거의 없었던 분야라는 점에서 임핀지의 ADRIATIC 연구는 의료진뿐 아니라 환우분들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제시한 반가운 변화”라며 “앞으로 임핀지가 실제 진료현장에서 더 널리 활용되어 제한병기 소세포폐암 환자분들에게 장기 생존이라는 희망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